변호사시험, 숙소확보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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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 숙소확보 전쟁 시작됐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11.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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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권역별 실시 좌초…숙보확보 재현
올해는 로스쿨협의회도 팔 걷고 나서

 

내년 1월 4일부터 진행되는 제2회 변호사시험을 위한 지방소재 로스쿨들이 올해도 때 아닌 비상이 걸렸다.


올초 제1회 변호사시험이 서울지역 4곳에서만 실시되면서 지방소재 로스쿨의 수험생들의 서울상경의 진풍경이 펼쳐졌고 이에 대한 불이익을 이유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및 지방로스쿨 원장들은 전국 5대~6대 권역별로 치를 것을 법무부에 요구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2회 시험 역시 서울지역 4곳 고사장에서만 치러지면서 지방로스쿨들의 숙소확보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이를 위해 일부 로스쿨은 이미 서울 고사장 일대에 숙소확보를 진행 중이고 나머지 로스쿨은 조만간 준비를 서두를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주말을 끼고 있어 숙소확보에 애로가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부분의 숙박업이 유흥가를 끼고 있어 수험준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또 그만큼 숙소를 잡기도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미 700여실(1인실 기준)을 잠정 확보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시험이 치러지는 대학주변에 레지던스, 호텔 등 10실 이상 되는 곳을 이미 230실을 확보했고 또 500여실의 대학 기숙사도 잠정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시험기간 동안 숙소에서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도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지방로스쿨 관계자들과 전체 회의를 갖고 상호 확보한 숙소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 로스쿨의 관계자는 “여관급 숙소는 여러조건상 수험준비에 무리가 있어 보다 좋은 곳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며 “레지던스급 숙소를 확보하더라도 최소 1일 8만원이상이 소요되어 수험생들의 비용부담이 결코 만만치 않아 걱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변호사시험 응시료만 해도 20만원인데 숙박비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부담”이라며 “법무부의 권역별 실시를, 특히 대전지역 한곳에서만이라도 고사장으로 지정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왜 지방로스쿨생들이 이렇게 상대적인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법무부의 전향적인 조치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서울권 로스쿨은 12개 대학 총정원 1,000명이며 비서울권은 13개 대학 1,000명이 정원이다.


이번 응시원서 접수 결과 2,095명이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900명 이상의 지방로스쿨생들의 대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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