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합격자 선택과목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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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합격자 선택과목을 살펴보니
  • 법률저널
  • 승인 2012.10.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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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정보체계론'...재경 '국제경제' 대세
가장 어려운 과목은 '행정법' 꼽아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선택과목은 일반행정은 정보체계론, 재경에서는 국제경제학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이번 행시 2차 합격자 313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응한 300명을 분석한 결과, 2차 시험 선택과목이 특정 과목의 쏠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직렬별 선택과목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지역)의 경우 정보체계론이 47.7%를 차지하면서 거의 절반에 달했다. 다음으로 정책학이 29.1%로 뒤를 이었으며 조사방법론(18.6%), 지방행정론(4.1%) 등으로 나타났다.


재경직은 특정 과목 쏠림이 더욱 심했다. 2차 합격자 87명 중 69.8%가 국제경제학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직 합격자의 '열의 일곱'이 국제경제학을 택한 셈이다. 다음은 통계학이 27.9%에 달해 이들 두 과목이 99.7%를 차지했다. 다른 선택과목인 회계학, 상법, 세법 중 세법만 2명에 불과했다.


재경직 응시자의 절대 다수가 국제경제학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과목인 경제학에서도 국제경제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고, 경제학과의 연관성이 높아 공부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통계학 선택자가 약 28%에 그친 것은 공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학원 강의, 정보 등이 부족해 상당한 위험의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이다. 다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과목 특성상 고득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재경직 수석을 포함한 최상위권 성적의 합격생들이 통계학을 선택했다는 것. 


국제통상직에서는 23명 합격자 중 중국어가 34.8%로 가장 많았지만 일반행정과 재경직에 비해서는 쏠림 현상이 현격히 낮았다. 최근 중국어 선택자가 가장 많은 것은 중국의 부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어 다음으로 스페인어가 26.1%로 뒤를 이었으며 불어13.0%, 일어, 독어, 러시아어는 각 1명(4.4%)에 불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어(35.3%), 불어(17.6%), 일본어(17.6%), 스페인어(11.8%), 재정학(11.8%), 경제학(5.9%) 등으로 비교적 고루 분포됐다.


법무행정(10명)에서는 상법에 집중됐다. 10명 중 8명이 상법을 선택했으며 노동법이 2명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상법과 노동법이 각각 75%, 25%였다.


교육행정의 경우 합격자 6명 모두 교육심리학을 선택했으며, 사회복지(3명)는 행정학(2명), 사회문제론(1명)을 택했다. 보호직(3명)은 사회학 2명, 사회복지학 1명이었으며, 검찰사무(2명)는 민법과 법의학 각 1명, 출입국관리(3명)는 민법(2명)과 정치학(1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2차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30.3%가 '행정법'을 꼽았다. 모든 직렬의 필수과목이 행정법이 수험생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해석된다.


또한 일반행정의 필수과목인 정치학과 일반행정, 법무행정, 재경, 교육행정직의 필수인 행정학, 재경직에서는 재정학과 국제경제학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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