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면접, '성품 검증'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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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면접, '성품 검증' 비중 높아
  • 법률저널
  • 승인 2012.10.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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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토론, 조별로 6∼7명 구성

 

2012년도 행정고시(행정) 3차 면접시험이 16, 17일 양일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된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하게 최근 사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판단과 그에 대한 대안을 물으면서 상황판단 능력과 공직자에게 필요한 윤리의식, 준법정신, 봉사정신 등의 공직적합성 검증에 초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면접시험은 오전 집단토론에 이어 오후 개인발표 및 개별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16일 첫날은 일반행정(지역), 재경, 법무행정, 검찰사무, 출입국관리직 직렬이 17일 일반행정(전국),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보호 직렬이 순으로 치른다.

조별로는 6∼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22개 조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면접시험의 법정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다섯 개다. 5개의 평정요소는 공무원을 선발하는 절대불변의 법정요소로 여기에 준거로 합격·불합격만 결정한다.


법정평정요소 중 주목할 부분은 성품 검증이다. 직무역량(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검증이 40%, 성품(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검증이 60%를 차지한다. 이는 필기시험에 의한 직무수행 전문지식이 검증되었음을 전제로 성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집단토론에서 첫째 날은 퇴직 공무원의 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과 전관예우'와 관련한 주제가 주어졌다. 응시자들은 이에 대한 생각과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 집단토론은 국제통상직을 제외하고는 토론 주제가 같았다. 일반행정(전국) 등의 직렬에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선거운동과 정치활동에 대한 생각과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법률저널이 시행한 모의면접 리허설에서 다루었던 주제였기 때문에 모의면접에 참여한 응시자들은 한결 여유있게 토론에 임할 수 있었다.


국제통상직의 경우 집단토론이 아니라 외무고시의 형식으로 A국과 B국으로 나눠 협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상의 주제는 세계무역기구(WTO)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에 관한 것이었다. 즉 A국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B국에 수출하려 했으나 B국에서는 해당 농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A국은 B국에 대해 WTO 위반이라고 주장한 반면 B국은 SPS협정에 근거했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펼치는 것이었다. 


개인발표(PT) 주제로는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외국이이 많아지면서 외국인 밀집지역의 슬럼화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대책'과 '사회적기업과 관련 문제점과 정책대안'이 제시됐다. 이어진 개별면접에서 후속 질문이 이어졌다.


개별면접은 사전조사서 위주로 질문이 주어졌다는 반응이다. 또한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었던 것' '성공했던 경험' '자신을 동물에 비유해보라' '착하고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 중 어떤 사람에 속하나' '목표를 달성한 경험' '힘든 일' '범법 행위 경험' 등 신상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사전조사서 항목은 3문항 중 2문항은 공통적이고 1문항은 직렬별로 조금씩 달랐다. 첫날 직렬의 경우 사전조사서 항목은 △봉사활동 경험 △목표를 세웠으나 실패했던 경험 △까다로운 동료와 협력하여 성취한 경험 등이 주어졌다.


둘째 날은 국제통상의 경우 봉사활동과 동료와 협력하여 성취한 경험은 같았으나 △조직의 문화와 형태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험을 물었다.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도 두 개의 질문은 같았고 △조직의 문화 및 목표와 충돌한 경험으로 구성됐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이번 면접에 대비해 실제 행시 면접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 의한 실전 모의면접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단체는 물론 개별 신청자들도 조를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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