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89.1%, 서울 외 지역 74.5%
총 취업자 1,178명 중 51%가 로펌취업
금년 2월 졸업한 전국 법학전문대학원(건국대, 아주대, 영남대, 이화여대 제외) 1기 출신 변호사들의 8월 기준 평균 취업률은 8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의원(민주통합당, 국회 교과위)이 공개한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취업률은 서울 지역 로스쿨이 89.1%(졸업자 기준), 서울 외 지역 74.5%로 서울이 14.6% 높았고 전국 평균 취업률은 81.7%로 집계됐다.
4개교를 제외한 졸업자는 총 1,442명, 이 중 1,260명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1,178명(대한변협 연수생 및 미파악자 제외)이다.
이들의 취업현황을 보면 법무법인(로펌)에 취업한 인원이 601명(51.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업체 200명(17.0%), 법원 재판연구원 등 82명(7.0%), 검찰(검사) 39명(3.3%), 기타 256명(21.7%)이었다.
서울 10개교의 경우 총 취업자 635명 중 로펌 취업이 291명(25.8%)로 가장 많고 기업 122명(19.2%), 재판연구원 등 45명(7.1%), 검사 29명(4.3%)이었고 기타 148명(23.3%)이었다.
지방 11개교의 경우 총 취업자 543명 중 로펌 취업이 310명(37.1%), 기업 78명(14.4%), 재판연구원 등 37명(6.8%), 검사 10명(1.8%), 기타 108명(19.9%)이었다.
서울에 비해 지방 로스쿨 출신의 로펌 취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기업체 취업은 낮게 나타났다.
졸업자 기준, 고려대, 성균관대가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양 대학 모두 99%의 취업률을 기록했고 변호사시험 합격자 기준으로는 100% 취업에 성공했다.
전국 21개 로스쿨 출신 중 검사 취업자는 서울대가 8명으로, 재판연구원 등은 성균관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로펌 취업에서는 서울대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체 취업의 경우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는 취업자 98명 중 23.5%, 성균관대는 취업자 102명 중 22.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특이한 것은 21개 각 로스쿨마다 가장 높은 취업률은 로펌이다. 로펌 취업에서 각 로스쿨별 취업자 대비 비율을 보면 강원대 7명(28%), 경북대 45명(66.2%), 경희대 32명(65.3%), 고려대 46명(46.9%), 동아대 51명(96.2%), 부산대 52명(66.7%), 서강대 14명(50.0%), 서울대 68명(60.2%), 서울시립대 19명(52.8%), 성균관대 41명(40.2%), 연세대 35명(38.9%), 원광대 17명(47.2%), 인하대 16명(50.0%), 전남대 39명(50.7%), 전북대 18명(33.3%), 제주대 14명(48.3%), 중앙대 12명(42.9%), 충남대 31명(50.0%), 충북대 20명(69.0%), 한국외대 10명(25.0%), 한양대 14명(27.5%)이었다.
동아대의 경우 취업자 53명 중 51명이 로펌에 취업해 로펌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충북대가 69.0%였다. 가장 낮은 대학은 한국외대가 40명 중 10명이 로펌에 취업해 25.0%를 보였다.
이상의 분석자료는 8월 2일부터 31일까지 유기홍 의원실의 조사양식에 의거해 교과부를 통해 취합한 것으로 각 대학에서 직접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다만 상당수 로스쿨이 자료 조사 시점이 변호사 의무연수 기간 중인 관계로 추후 정확한 취업통계와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