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 과반수이상, 경찰 공무원은 청렴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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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 과반수이상, 경찰 공무원은 청렴하다고 생각해
  • 법률저널
  • 승인 2012.08.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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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 과반수이상, 경찰 공무원은 청렴하다고 생각해

추후 대국민 조사 결과 경찰의 부패와 청렴도 최종 평가할 계획

현직 경찰관 10명중 7명은 경찰조직이 부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청이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현직 경찰관 3000명을 상대로 내부망을 통해 실시한 내부 부패비리 인식도 조사 결과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계급별로 총경 15명, 경감·경정 632명, 경위 1954명, 경사이하 2314명, 기타 40명이 참여했다.

부서별로는 경무·청문 665명, 경비·교통 631명, 생안 2505명, 수사·형사 771명, 정보·보안 383명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경찰 내부 부패비리 인식에 대해 51.7%(2563명)가 심각하지 않다, 21.6%(1069명)가 전혀 심각하지 않다로 응답했다.

반면 매우 심각하다와 심각하다는 각각 1.4%(68명), 5.6%(277명)로 나타났다.

또한 보통은 19.7%(978명)로 집계됐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조사도 내부직원들을 상대로 하면 대체로 부패 인식 부분에서는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며 “대체로 관대한 조사결과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의 쇄신과정에서 내부 직원들의 생각을 비공식적으로 알아본 것”이라며 “추후 대국민 조사 결과를 실시해 경찰의 부패와 청렴도를 최종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나라의 안전과 안위를 책임지는 국가의 한 기관이자 국민의 대변인이 되어야 할 경찰이 냉정한 반성과 자아비판보다는 자화자찬(自畵自讚)의 모습으로 안일한 대처만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경찰의 이와 같은 모습에 조금은 당황스럽다는 이 모씨는 “최근 여러 일련의 부패비리 사건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시민들이 생각하는 시민의 대변인 격인 경찰의 모습과 조사결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며 “냉정함 보다는 본인들의 업무의 자신감 표현과 권익에만 앞장서는 모습으로 밖에 비춰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 공무원을 지원하고자 수험 공부중인 김 모군은 “물론 경찰청의 내부적인 그 들만의 조사결과지만 최근에 경찰의 모습을 보면 부패비리에 대해 너무 자신만만해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물론 열심히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 공무원들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내부설문 조사는 요즘 일부 경찰들과 고위 공무원의 비리와 치안안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우데 나온 조사 결과여서 더욱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한 경찰청 내부 관계자도 “물론 시민들의 의견과 보여지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내부 경찰 공무원들도 그 만큼 더 각성하고 노력하는 만큼 경찰들의 모습을 너무 비판적으로만 보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기회를 반성하고 자아성찰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 더욱더 겸손한 경찰 공무원의 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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