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명관의 Law Biz-그대, 법조계의 스티브잡스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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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명관의 Law Biz-그대, 법조계의 스티브잡스가 되라
  • 법률저널
  • 승인 2012.08.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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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졸업자를 위한 지혜의 잠언(1)-


근처에 스타벅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은가? 대형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한 뒤 위치를 못 찾아 고생한 적이 있는가? 어느 상점에서 물건을 사야 싸게 살 수 있는지, 비교하고 확인하고 싶은가? 뿐만 아니라 아침에 눈을 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실시간 세계 각지의 풍경을 들여다보고 싶은가?


이런 류의 욕구를 해결하려고 하면 스마트 폰 단 하나만 구입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를 찾을 수 있고, 제품의 바코드를 찍기만 해도 해당 상품이 다른 상점에서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이것 외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마다 메모, 날짜, 시간별로 자동 분류가 되고 여행목적지와 인원, 날씨 등을 입력하면 어떤 물품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놀라운 일이다.


카메라와 GPS 그리고 나침반, 무선랜의 기능으로 과거 007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일들이 펼쳐진다. 이런 일을 가능케한 일등공신은 지금은 고인이 된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이다. 생전 세상은 그의 말 하나에, 동작 하나에 일희일비했다. 인간이 세상을 한번 변화시켜도 영웅취급을 하는데 그는 무려 일곱 번이나 세상을 바꾸었다.


첫째 그는 애플 컴퓨터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 당시 컴퓨터는 공공기관이나 특수시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되었을 때였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맥킨토시로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를 열었고 그 후 포스트 스크립트, 레이저 라이트를 결합시켜 전자출판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한 때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있었는데 낭인 생활을 하던 이 시기에 ‘픽사’라는 회사를 인수하여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여기서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시대를 구현하였다. 게다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잡스에 걸맞게 창의적인 기량으로 음악 산업에도 손을 대어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말하자면 산업의 뿌리부터 바꿔 버린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타블릿 컴퓨팅 시대를 연 것은 물론이거니와 컴퓨터 이상의 세계를 보는 통찰력으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의 나이 스무 살 즈음, 컴퓨터에 인생을 걸고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도전할 때 세상은 냉담했다. 아마도 당시에는 그 역시 치열하게 컴퓨터 사업에 뛰어든 작은 매니아에 불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그 만이 가지고 있는 예측불허의 내공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포춘지에서 선정하는 10년간이 최고 CEO는 단연 스티브잡스의 차지로 돌아갔고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 페이지는 그를 가장 존경하는 영웅으로, 손정의는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가 그를 높이 사는 점은 자신의 삶과 평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며 그 만의 통찰력과 철학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갔다는 점이다.


그는 말한다.


“인생은 유한합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의 삶을 사느라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지 마세요. 다른 이들의 견해로 자기 내면의 소리를 흘려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법조시장은 어떤가? 망망대해나 광야와 같은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함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가? 스티브잡스는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주문하고 있다.


“계속 갈망하라, 계속 무모하라”


희망컨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 그대들이 생각지도 못한 시장을 창의적 사고로 변화시키는 법조계의 스티브잡스가 되어지길 바란다. 그것이 때론 무모할지라도 마음의 영감과 용기를 가지고 갈망하도록...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예지자의 외침으로...

맹명관 (마케팅스페셜리스트)

포스코 전략대학,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전임교수로 있으며 현대카드 자문위원 등 국내 마케팅계의 통합그루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유명 경제지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스타벅스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 등 50여 권을 집필하였고 최근 일본 로스쿨 마케팅 연구를 통해 국내 ‘변호사 마케팅’ 개념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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