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무원 봉급 7% 인상 추진한다
보수 5.1% 인상, 올해는 평균 3.5% 가량 올라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총액 대비 7% 인상하는 것으로 예산을 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8일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에 47억4505만원(7%) 인상된 인건비 725억34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연간 3.0% 보다 4.0%나 높은 수치다.
정부부처의 인건비는 모두 똑같은 인상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인건비를 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5년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살펴보면 2007~2008년에는 각각 2.5%씩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2010년은 연속 동결됐다.
지난해에는 2년간 동결됐던 보수가 5.1% 인상됐고 올해의 경우 평균 3.5% 가량 올랐다.
재정부 한 사무관은 “7% 인상을 한다고 해도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훨씬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동결한 것까지 계산하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10% 이상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은 아직도 물가인상률을 감안할 때 봉급 인상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