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공 법 문제집 중심의 객관적 공부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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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 법 문제집 중심의 객관적 공부방법론
  • 법률저널
  • 승인 2012.06.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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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
문제집 중심의 객관식 공부방법론
 
1.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의 의미
아공법 이상의 공부를 하고 싶다면 아공법을 다 끝낸 후에 해야
한다. 그 이상의 공부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아공법의 본질을 정확하게 집행했다면, 그 이상의 공부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미 합격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험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어려운 것까지 다 공부한 사람이 합격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려운 와중에 침착하게 실수를 최소화하고, 모든 과목에서
초․중급문제를 다 맞히는 사람이 합격하는 것이다. 공부범위를
넓히려는 생각에 빠져들면 내년 시험의 공부 방향을 괜히 엄하게
잡게 된다. 그러다가 똑같은 점수로 또 떨어진다. 한 과목 전체,
그리고 한 과목의 특정영역(예컨대 한자)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한자문제가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국어기본서를 넘어서는 공부는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수험 적합하다. 그 이상의 범위에서 출제된
문제는 어차피 남들도 못 푼다. 심지어 합격하는 사람들조차도 풀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그 이상을 공부하려고 하면 다른 과목에 피해가
간다. 할 필요 없는(엄밀히 말해, 수험 적합성이 떨어지는)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1)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국어기본서에 수록된 한자조차도 숙지를
못한 상태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심지어 합격자 중에서도
국어기본서를 완전하게 마스터한 사람이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시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본다. 한자가 가장 어려웠던
2009년 7급 시험 때도 그랬기 때문이다. 수험공부를 할 때에는 항상
전과목(7과목 혹은 5과목) 속에서의 한 과목을 생각해야 한다. 한
과목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면 절대 안 된다. 시험은 전 과목 총점으로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목이 어려웠다면 다른 과목에서
메운다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어차피 완벽하게 공부할 수 없다.
아공법은 ‘야매’ 공부법이 아니다. 적어도 객관식 시험에 있어서는
아공법이야말로 오히려 가장 ‘정석적인’ 공부법이다. 필자는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 이상을 공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비워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
공부하자는 것이 아공법이다. 아공법도 아주 어려운 공부다.
남들이 다 틀리는 문제는 맞힐 필요가 없다. 그것에 집착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들을 다 놓치게 된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때마다
기존의 보편적인 공부방식으로 회귀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회귀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질수록 당신의 합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오히려 합격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2. 어려운 시험과 쉬운 시험은 1문제 차이에 불과
올해 행정학만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내년에는 행정학기본서를 훨씬 더 심도있게 봐야하는 것일까?
개념 필수적으로 강의를 추가해서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이것이
필연적인 결론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년 행정학 경향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행정법과 한국사 등이 내년에 이번
행정학처럼 어렵게 출제될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행정학뿐만이 아니라 한국사, 행정법까지도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아니, 경제학, 헌법도 그렇게 공부해야 한다.
국어, 영어 또한 그렇게 공부해야 한다. 결국 7과목 전체를
다 그렇게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올해 행정학이 어려웠다고, 내년에 행정학만 더욱 심도있게
공부해야겠다고 당연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는 그 논리가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숨어 있다. 2010년 7급 시험의 커트라인이 89점
정도였는데, 올해부터는 정보처리기사 가산점이 3점에서 1점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여 작년 커트라인이 87점이었다고
환산해보자. 그리고 2011년 커트라인이 82점 정도일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과목별로 몇 문제 차이인가? 1문제(5점)
차이에 불과하다. 커트라인이 이보다 더 떨어지더라도 어차피
2문제보다는 더 적은 차이가 날 뿐이다. 겨우 그 1문제를 가지고
작년 시험은 완전 초절정 쉬운 시험이었고, 이번 시험은 완전
초절정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결론지어서는 곤란하다.
과목별로 1문제는 실수만 안 해도 올라가는 점수이다. 평균 5점은
자신이 틀렸던 문제 중 초급 내지 중급 문제만 하나씩 더 맞혀도
올라가는 점수다. 당신은 과연 이번 시험에서 초·중급 문제를 다
맞혔는가? 실수는 한 개도 하지 않았는가?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실수를 하지 않고, 초·중급 문제를 모조리 맞힌다면 평균
5점이 아니라, 평균 30점이 올라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합격이다.
3. 시험 막판만 되면 시험을 포기하는 당신
시험 막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느 하나 정리된
것이 없고, 남은 기간동안 정리하는 것도 불가능한 수험생들이
많다. 최종정리 기간에 게을러진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정말로
탓해야 할 시간은 최종정리 기간이 아니라, 이미 지나가버린
최종정리 이전의 기간이다. 그 기간동안 말도 안 되는 공부를 했기
때문에 최종정리 기간에 시험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시험 막판에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주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책없이 공부해온 당신
1년차 수험생의 경우 시험막판에 그 해의 시험에 응시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저것 벌여놓은 것만 많았지,
정작 제대로 정리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떨어질
것이 분명하므로 그냥 시험을 포기하는 것이다. 응시를 하더라도,
그것은 합격을 위한 응시가 아니라, 올림픽 정신을 발휘하기 위한
응시이다. 대책없이 공부를 해오고 시험막판에 이르렀을 때, 자신이
공부해온 것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게 되는 것은
평균적인 수험생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오류이기도 하다.
산만하게 공부해온 수험생들은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진다. 불합격이 뻔한 시험에 응시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것은 아주 괴로운 일이다. 애초에
목표공부량을 현실성있게 책정하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하다가 시험 막판에서야 비로소 오류를 인식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그 다음해에도 똑같은 오류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공부방식을 바꾸지 못하고, 똑같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책정한다. 첫해에 200을 공부했으니, 그 다음해에 당연히 400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 다음해에는 200을
유지하는 작업까지 해야 하므로 100 정도를 추가 학습하는 것도
아주 어렵다. 더군다나, 그 첫해에 공부한 200이 온전하게
공부되어 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끝을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끝을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이 말에는 아공법에서
주장하려고 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수험공부는 오직 시험
당일만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때 기억해낼 수 없는 오늘의
공부는 쓰레기이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에는 오직 시험 당일만을
생각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 어디까지 기억해낼 수 있을지를
매일같이 고민해야 한다. 하루하루 공부하는 것들이 시험 당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오늘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시험 당일에 기억해내기 위해
2개월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시험 한 달 전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시험 일주일 전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등을
걱정해야 한다. 오늘 공부가 헛공부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범위만 깊이 파고드는 식의 공부여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언급한 바가 있다. 그저 불안한 마음 가라
앉히려는 자기만족식의 공부여서는 곤란하다. 특정범위를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생각부터 버려야한다. 시험은 오늘 당신이
읽은 그 특정범위 안에서만 출제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당신이
오늘 심도있게 공부한 그 파트는 올해 시험에 출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시험과목은 5과목 내지 8과목이고, 그 전과목의 전범위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항시 인식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특정 파트를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과목의
전범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이제껏 응시해왔던 시험들을 떠올려 보라. 기초적인 문제를
도대체 몇 번이나 틀렸는가? 특정범위에서 출제된 어려운 문제를
맞히는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그런 문제는 틀려도 합격에
지장이 없다. 정작 우리가 풀어내야 하는 것은 단지 초·중급
수준의 문제다. 그러나 당신은 맨날 그런 문제들을 놓치고 있다.
아니 그러한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표공부량을 줄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 목표공부량을 완벽하게 달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합격자들은
결코 엄청난 양을 공부해서 합격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수험범위를 제대로 설정해서 오직 그것만 제대로 공부했다. 그
이상을 공부해봤자 어차피 시험 당일까지 숙지를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기본서와 강의를 제대로 활용하여 합격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기본서와 강의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합격한 것이 절대
아니다. 그들 중에 강의와 기본서를 완벽하게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은 장담컨대 단 1명도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학습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들 중 중요한 부분 위주로 효율적으로 공부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그들도 역시 목표공부량을 줄여서 공부했다는
것이다. 합격하는 사람에게는 무언가 엄청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기 바란다. 이런 마인드부터 고쳐야 한다. 그들 역시
인간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당신과 비슷한 시간을 공부하여
합격했다. 다만, 그들은 당신처럼 산만하게 공부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공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공부량을 제대로 소화해내려면
사람에 따라 6개월 내지 1년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본다.
사람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가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정과목에 유독 약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 과목에 한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쩔 수 없이 강의를
들어야하는 사람도 간혹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목표공부량이
평범한 수험생이 소화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적어도 커트라인만은 넘기게 된다.
또한,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취사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한국사의 경우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볼 시간이 죽어도 안
나는 경우에는 할 수 없이 그 책을 포기하고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출문제집으로 한국사를 갈음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하지 못한 방법일지라도 이러한 선택이 불가피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0년 7급 공채 (선관위) 최종합격자 김동률
제주제일고 졸업·숭실대 경제학과 졸업
다음카페 『아침의 눈 공부법(아공법)』 카페지기 (http://cafe.daum.net/smart-study)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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