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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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쉬웠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05.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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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합격률 60% 수준 유지할 듯
근현대사 출제 비중 높아져

 

"처음 보는 시험인데다 준비가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채점해보니 87점으로 1급 합격했습니다." "한국사는 더 이상 진입장벽으로서 기능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제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의 반응이다. 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근현대사의 문제들도 쉽게 출제되어 부담이 없었다는 평가였다.


한 응시자는 "지난 14회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69%에 달할 정도로 쉬웠는데 이번에도 쉽게 출제되어 비슷한 합격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들쭉날쭉한 합격률 때문에 논란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쉽게 출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문제 난이도와 관련 국사편찬위원의 한 관계자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합격률을 60% 수준에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매 회마다 응시자간의 편차가 크게 때문에 일정한 합격률 유지가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난이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급 시험에서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시기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 50문제 가운데 5문제가 출제된 것도 하나의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박정희 정권 시기 문제가 3개나 출제됐다. 문제 50번에는 1973년 제4차 아랍-이스라엘 전쟁 발생으로 인한 국제 원유가격 인상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46번 시기 순으로 나열하라는 지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작사·작곡한 '새마을노래'가 등장하기도 했다. 시기 순을 묻는 42번에도 '박정희 대통령 서거'라는 제목의 신문기사가 제시됐다.

또 문제 44번에는 제14대 대통령 선거 득표율을 제시하며 김영삼 정권이 한 일을 고르는 문제였다. 문제 48번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6·29선언이 소재로 활용됐다.

한편, 이번 제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총 3만3천993명이 지원했으며 전회(14회) 대비 7,366명인 17.8% 감소했다. 

 
이중 고급 지원자가 1만8천530명이며 14회에 비해 22%(5,231명) 감소했다. 중급은 1만2천56명이 지원해 전회(13,222명)에 비해 8.8%(1,164명)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초급은 4,378명에서 3,407명으로 22.2%(971명) 줄었다.

또한 고시 등 취업목적 지원자가 10,108명으로 올해 초 행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14회(11,333명)에 비해 10.8% 감소에 그쳐 여전히 고시 등 시험 목적인 수험생들의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결과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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