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만119명 지원…전년동기比 6.9% 증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오는 28일 실시되는 제3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총 9만119명이 지원한 것으로 법률저널이 확인했다. 이같은 지원자 규모는 지난해 5월 시험이었던 제27회에 비해 6.9%포인트(5,849명) 증가한 것으로, 5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앞으로 7·9급 공무원 채용시험까지 확대될 경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지원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제31회 시험의 각 급별 지원자를 보면, 각종 고시의 응시자격 요건인 고급시험에는 57,007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급 지원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포인트(6,110명) 증가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초급시험 지원자는 5,23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35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급 지원자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제30회 시험에서 만 10세의 어린이가 1급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급시험에서 최연소의 타이틀을 차지한 화제의 주인공도 합격 당시 만 10세로 서울 대모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었다.
반면 교원임용시험 등의 응시자격 부여되는 중급에는 27,8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61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시험의 합격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올해 첫 시행된 제3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 껑충 뛰었다. 특히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역대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31회는 전회보다 합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제3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 현황을 보면, 총 12만8천315명이 지원해 11만2천278명이 응시해 평균 87.5%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합격자는 7만1천920명으로 64.1%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같은 합격률은 전회(54.2%)보다 약 10%포인트 증가했으며, 2015년 첫 시험인 제26회(49.8%)보다는 무려 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급시험의 경우 7만4천668명 지원자 중 6만4천414명이 응시해 86.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중 4만6천716명이 합격해 72.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고급시험 가운데 역대 최고의 합격률이며 전회(54.3%)에 비해 무려 18.2%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또한 2015년 첫 시험의 합격률보다는 35.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초급의 합격률도 껑충 올랐다. 지원자 9천777명 가운데 9천239명이 응시해 94.5%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천449명이 합격해 69.8%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회보다 무려 23.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급의 경우 전회보다 떨어졌다. 4만3천870명 지원자 가운데 3만8천625명이 응시해 8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중 합격자는 1만8천755명이 합격해 48.6%의 합격률에 그쳤다. 이같은 합격률은 전회(56.3%)보다 7.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는 6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시험은 제32회 8월 13일, 제33회 10월 22일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