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합격률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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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합격률을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6.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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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만6천448명 합격…평균 합격률 62.8%
총 7만3천974명 응시…평균 응시율 82.1%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시행된 제3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평균 합격률이 전회(30회)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급시험의 합격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고급과 초급시험의 합격률은 낙폭이 컸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정배)는 지난 5월 28일 시행한 제3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를 14일 오전 10시 발표한다.

이번 제3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총 9만119명이 지원해 전년동기(제27회) 대비 6.9%포인트(5,849명) 증가한 것으로, 5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사 열기가 뜨거웠다.

법률저널이 국사편찬위원회를 통해 이번 제3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9만119명의 지원자 중 7만3천974명이 응시해 평균 82.1%의 응시율로 지난 1월 시험(제30회)보다 5.4%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전체 합격자는 4만6천448명으로 62.8%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합격률은 앞서 시행된 제30회(64.1%)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며 지난해 5월 시험(제27회)보다도 2.1%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각 급별로 합격자 현황을 보면 고급시험의 경우 5만7천7명의 지원자 중 4만6천165명이 응시해 81%의 응시율로 전회(86.3%)보다 다소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합격자는 2만6천522명으로 57.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합격률은 72.5%로 역대 최고의 합격률을 보였던 전회에 비해 무려 15%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전년도 같은 기간의 합격률(63.0%)보다도 5.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번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앞서 실시된 30회 시험에서 합격률이 역대 최고에 달할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높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 시험 직후 응시자들의 반응도 전회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특히 고려와 조신시대의 문제는 까다로웠고, 생소한 사료 문제도 상대적으로 많아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초급시험의 합격률도 ‘뚝’ 떨어졌다. 앞선 제30회에서는 합격률이 약 70%에 달했지만 이번 시험의 합격률은 절반에 그칠 정도였다. 초급에는 5천235명의 지원자 가운데 4천658명이 응시해 89%의 응시율로 전회(94.5%)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합격자는 2천321명으로 49.8%에 그쳤다. 이는 전회(69.8%)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역대 초급시험 사상 두 번째로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시험 직후 초급 응시자들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이번 초급시험에서 중급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돼 난이도가 기존보다 다소 높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1월 시험에서 합격률이 50%를 밑돌았던 중급시험의 합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급에는 총 2만7천87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2만3천151명이 응시해 83.1%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중급 역시 전회(88%)보다 다소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합격자는 1만7천605명으로 76.0%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합격률은 전회(48.6%)에 비해 무려 27.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중급시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정 중 절반 마무리됐다. 앞으로 일정은 제32회 8월 13일, 제33회 10월 22일 두 번의 시험만 남게 된다.

5급 공채 등 공무원 및 자격시험 준비생 가운데 아직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이제 남은 2번의 시험에서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비교적 자주 시행되고 문제의 난이도 또한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크게 부담되는 시험은 아니다.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시험도 아니다. 시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한달 정도는 한국사에 집중해야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오태진 강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절대 득점을 하게 되면 자격증을 부여하는 시험”이라며 “한국사 지식에 전무한 일반인이라고 하더라도 일주일에 2, 3일 정도 2시간씩 3∼4주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원하는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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