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어 2014년부터는 NEAT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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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어 2014년부터는 NEAT로
  • 법률저널
  • 승인 2012.05.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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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확정된 사항, 급수 결정만 남아

 

경찰이든 일반이든 공무원 필기시험에서의 영어 과목은 수험생들의 희비를 가르는 과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매 시험마다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영어가 꼽히고 영어가 쉬우면 한숨 돌리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공무원 영어는 타 영어시험에 비해 문제의 구성이 독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용성이 떨어지고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청은 지난 2010년, 채용시험제도의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

 

실용영어로 가고 있는 흐름에 따라 영어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영어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영어능력시험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토익이나 토플이 아니다. NEAT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다. 토익이나 토플처럼 외국계 시험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정식 시험을 앞둔 새로운 시험이다.

 

NEAT시험은 성인용 1급 시험과 미성년자용 2,3급 시험이 있다. 경찰청은 이 중 1급으로 2014년부터 시험을 대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급 시험은 일반 성인용 비즈니스 영어시험으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이해능력과 표현능력을 종합해 평가한다. 순경 시험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감안하면 2,3급 시험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시험은 현재 모의시험이 실시되었으며 올해 하반기에 정식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1급 시험 모의시행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하는 나이가 되는 성인으로서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1급 시험은 대체로 토익보다는 어렵고 텝스보다는 쉬운 수준 혹은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마킹할 시간을 따로 주고 4가지 다양한 부분을 평가하기 때문에 영어활용능력 전반에 걸쳐서 실력을 배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의시행 대상자였던 시험 경험자의 후기에 따르면 듣기문제는 유형이 다양하고 읽기문제는 종종 지문이 타 시험에 비해 길게 나오고 말하기는 비즈니스 대화 외에 전문적 대화도 할 줄 알아야 득점이 가능한 것이 1급이다. 이러한 난이도를 접한 경찰수험생들은 시험 도입에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수능보다 다소 어렵다는 니트 2급만 해도 경찰수험생 입장에서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2급 시험은 기초 학술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과 학업 관련 소재나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듣기에서는 기초학술 40%에 실용 60%가 출제되고 읽기와 말하기에서는 기초학술 70%와 실용 30%, 쓰기에서는 50%씩 나뉜다. 2급 읽기에서는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을 배제하며 말하기와 쓰기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에 초점을 둔다. 교육과정 기본 어휘를 포함해 3,000여개의 어휘를 활용한다.

 

수험생들은 NEAT 도입에 대해 아직 확실하지 않고 시행될 시기에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2014년에 토익이나 토플이 아닌 NEAT가 도입된다는 것은 확정된 사실”이라며 대체되지 않고 현재의 시험으로 계속 가거나 수험생의 항의로 인해 토익, 토플로 변경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NEAT 시험 몇 급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세부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NEAT 시행처에서는 모의 시행 결과를 샘플로 현재 시험을 보완하고 있는 중이며 정식 시행이 되어야 정확한 수준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급과 3급 시험 문항을 체험해볼 수 있어 수험생들의 유형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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