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현직인터뷰> 공군 현직 군무원
상태바
<공무원현직인터뷰> 공군 현직 군무원
  • 법률저널
  • 승인 2012.04.02 05:04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에 비해 승진 빠르고 여성 배려해주는 군무원”

 

? 수험생활

! 전체 수험생활은 1년 반 정도 했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1년간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복학해서 학교를 다니던 도중에 합격했다. 합격 후 바로 임용되었는데 임용이 되어도 교수님들이 편의를 봐주셔서 다음 해에 졸업이 가능했다. 학교 다니는 데에 문제는 없었다.

공부는 거의 혼자 집에서 했다. 처음에는 뭘 몰라서 무작정 노량진으로 갔었다. 경기도에 집이 있는데 2개월간 지하철을 타고 노량진으로 왔다 갔다 했다. 종합반 강의를 들었는데 거기에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사지 않아도 될 책까지 샀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려고 종합반 강의를 들었고 또 그래서 추천 받지만 해보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차라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합격수기 중 조회수가 높은 것을 5개 정도 추려서 읽는 게 파악에 도움이 된다. 5명 합격수기에서 겹치는 강사나 교재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합격수기로 책을 다시 골라서 사고 처음 5과목을 인터넷 강의로 들은 후 1회독을 하고 다시 강의를 들었다. 그렇게 하니까 처음 들었을 때는 들리지 않았던 내용들이 들렸고 이해됐다. 그렇게 기본서 10회독을 했다. 개인적으로 종합반이든 단과반이든 직접 노량진에 가서 학원 수업을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노량진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등 시간을 쪼개 쓰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 군무원 선택의 이유

! 처음에는 일반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군무원이 뭔지도 몰랐는데 수험생활을 하다가 공문을 보니 시험 치는 과목이 같았다. 그래서 병행했고 군무원 쪽에서 먼저 합격해 임용되었다. 공무원 준비를 계속 할지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이곳에 적응해 손을 놨다.

 

? 군무원 업무 내용

! 행정 직렬이지만 처음에 내가 들어왔을 때는 군수랑 구분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3년간은 보급 일을 했다. 지금은 구분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군무원 인사 업무만 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인사 업무를 시작했고 국방부 군무원들과 업무가 연관된다. 부대별 인사교류를 심사한다거나 인사 관리 측면에서 실직자들을 관리한다거나 한다. 군인들 인사 관리를 하는 과도 있는데 거기는 군인들이 주업무를 맡고 우리는 지원만 해준다.

 

? 근무 중 만족하는 부분

! 아무래도 바깥에 비해서 더 가족적인 분위기는 있는 것 같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다들 관사에 모여서 살고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경향이 덜하다. 처음 들어왔을 때 여자라 군대 자체에도 처음 와보고 군대 문화에서 적응이 쉽지가 않았는데 그때도 챙겨주시는 부분이 많았다. 군대 식당에서 군인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했다. 또 여기서는 운동을 권장한다. 4시부터 1시간동안 운동하는 시간을 갖는다. 1년에 한번 씩 체력검정을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일하면서 운동할 수 있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군인 복지도 함께 받을 수 있다.

 

? 근무 중 어려운 부분

! 군무원은 관리자 직책이 없다. 모두 실무자다. 관리자는 모두 군인 분들이 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 부서의 장이 되거나 할 수 없다. 5급이 되든 4급이 되든 실무자로서 결제를 맡아야하는 입장이 유지된다. 또 훈련을 받아야 해서 여자로서는 조금 힘들다. 훈련 때에는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해서 12시간씩 있어야 한다. 여자는 감안을 해줘서 주간근무를 시키지만 여름에는 방독면을 오래 쓰고 있고 하는 게 힘들다. 이런 훈련을 하면서 회의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겨울에는 제설 작업도 같이 하고 한다. 일 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횟수지만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부대가 구석에 있어서 연고지 외 발령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 승진은 어떤지

! 승진은 밖의 공무원보다 빠르다. 9급에서 8급까지 2년 정도 소요되고 7급도 큰 차이가 없다. 공무원에서 2년 만에 승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알고 있다.

 

? 어떤 성격이 잘 맞을지

! 개인적인 업무를 좋아하는 분들이 여기 오면 힘들 수 있다. 거의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좋아하거나 활발한 군인들과 성격이 잘 맞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적응이 빠를 것이다.

 

? 수험생들에게

! 나도 그렇게 들어오긴 했지만 그냥 군무원을 한번 해보자 싶어서 오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라 힘들 것이다. 면접에 지원을 나가본 적이 있는데 군무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간절히 원하는 자리인데 그냥 합격해서 하다가 쉽게 포기하고 공무원으로 갈아타려고 하고 그런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군무원을 하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공부할 때는 핸드폰 등 방해 요소를 모두 없애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 나도 수험생활을 할 때 내가 백수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우울해했다.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공부하는 시간을 우울해하거나 뒤쳐졌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본인의 의지대로 살고 있는 것이니까 계획을 잘 짜서 하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현직 2019-04-23 09:48:16
현실과 다른 수험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이네요.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쿤무훤 2018-11-02 21:21:17
공군 군무원이면 괜찮음
수요요일은 오전만 근무하고 오후부터는 체력단련시간이고
매일 4시 30분에 업무종료하고 5시 30분까지 체력단련시간이 있음
진짜 워라벨은 군무원만한게 없다고 생각함

ㅎㄱ 2016-11-19 14:38:07
공군 군무원 좋죠

ㅇㅇ 2016-06-22 15:19:24
저도 꼭 군무원이 되고 싶네요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