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학사 62%....남자 59% 차지
법무부는 23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1,451명으로 결정, 발표했다.
발표 결과, 총 응시자 1,665명 중 면과락자 1,472명과 과락은 면했지만 실력이 극히 부진하다고 판단된 21명을 탈락시켜 동 1,451명을 합격시켰다.
과락자는 193명으로 11.6%. 이에 대해 법무부는 “과목별 과락률이 8.5% 미만이고 전체 과락률이 11.6%로서 과락률은 적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과락을 면했지만 변호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총점 720명 이상에 해당하는 인원을 합격시켰다는 결론이다.
법무부는 “성적분포, 평균점수 등을 고려하여 위원들이 논의한 결과, 변호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총점 720점 이상자를 합격시킨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합격자 1,451명의 합격 기준 점수는 만점 총점 1,660점 기준, 총점 720.46이다.
합격자 중 남자는 856명으로 58.99%, 여자는 595명인 41.01%로 남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09년 1기생들의 남녀비율은 남자가 60.61%, 여자가 39.39%였다.
합격자들의 학부 전공에서는 법학 전공자가 38.04%(552명)인 반면 비전공자는 61.96%(899명)다. 2009년 1기 입학생들의 법학사 비율은 34.38%, 비법학사는 65.62%였다.
결국, 법학사 출신자들의 이번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약 4%포인트 가량 높았다는 결론이다.
참고로 2011년도 제53회 사법시험 합격자 707명 중 남자는 443명(62.66%), 여자는 264명(37.34%)이고, 법학 전공자는 574명(81.19%), 비전공자는 133명(18.81%)이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