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체감난이도와 채점결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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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체감난이도와 채점결과 달랐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03.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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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의 불확실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시험이었다.", "채점해보니 자료와 상황 점수가 체감난이도보다 잘 나오는 것을 보니 컷이 작년보다 떨어질 것 같진 않네요.", "주의 친구들 점수를 봐도 '내렸다' '올랐다'가 반반이라 정말 예측이 힘드네요."


올해 행정·외무고시의 PSAT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특히 시험이 끝난 직후 수험생들은 언어논리영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에 비해 체감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정답가안이 공개되고 막상 채점을 해보니 예상보다 점수 낙폭이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오히려 점수가 상승했다는 수험생들도 있어 체감난이도와 실제 점수간의 괴리가 컸다는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체감난이도가 상황판단과 자료해석에 높았으나 언어논리가 상황과 자료의 하락 폭을 메워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체감과는 달리 실제 합격선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반응은 PSAT의 특성에 따른 자연스런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응시자들이 대부분 시간에 쫓겨 몇 문제씩 찍는데다가 답마저 확신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체감난이도와 채점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PSAT는 역량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응시자마다 문제 유형에 따른 강점과 약점이 다르다는 특성 때문에 체감난이도와 실제 채점결과가 불일치 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의 경우 언어논리영역의 논리형 문제, 자료해석영역의 계산문제, 상황판단영역의 퀴즈형 문제 등에서 응시자마다 강점과 약점이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채점결과 희비도 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행시(1,113명)에서 체감난이도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76.2%가 지난해보다 체감난이도가 '높았다'고 답했다. '비슷하다' 20.1% , '낮다' 3.7%에 불과했다.


하지만 예상합격선을 묻는 질문에서는 '떨어진다'고 답한 응답자는 61.1%에 그쳤다. 반면 '비슷하다'(31.4%)거나 '오른다'(7.5%)를 합치면 38.9%에 달했다.


주요 직렬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했다. 일반행정의 경우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응답이 78.6%에 달했지만 예상합격선이 '떨어진다'는 답한 응시자는 64.8%에 머물렀다. 특히 재경의 경우 체감난이도에서는 '높았다'고 답한 비율이 74.6%에 달했지만 예상합격선은 '떨어진다'고 답한 응시자는 54.5%에 그쳤으며, '비슷하다'(34.1%)와 '오른다'(11.4%)의 비율이 45.5%에 달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올해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적으로 상황판단영역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각 직렬마다 정도의 차이가 컸다.


상황판단영역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직렬에서 국제통상의 경우 72%에 달했지만 법무행정은 35.6%에 불과했다. 외시의 외무통상도 57.8%에 그쳐 행시의 일반행정(65.1%), 재경(68.5%) 등의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법무행정의 경우 상황판단영역(35.6%)에 비해 오히려 자료해석영역이 62.2%로 훨씬 많았다. 또한 일반행정(31.6%), 영어능통(38.1%), 재경(29.7%) 등의 직렬도 상대적으로 자료해석영역의 비율이 높았다.


실제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의 통계를 보면 법무행정의 경우 상황판단영역의 평균점수는 66.76점에 달했지만 자료해석영역은 62.82점에 그쳐 상황판단보다는 자료해석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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