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현직인터뷰> 중소기업청 7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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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현직인터뷰> 중소기업청 7급 공무원
  • 법률저널
  • 승인 2012.02.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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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은 기회의 땅, 차별 없이 평등하다”





소개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7급 공무원이다. 국제협력과에서 일하고 있고 2009년에 공채에 합격했다. 처음에는 정책총괄과에 있다가 만 2년 근무 후 현재 과로 이동했다.



수험생활

전체 수험생활은 3년 정도 된다. 노량진에는 가지 않았다. 학원도 가지 않았고 인터넷 강의만 가끔 들었다. 주로 혼자 공부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교재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종종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인터넷 강의로 해결했다. 독서실을 1년간 이용했는데 같은 독서실에 다니면서 같은 공부를 하던 사람들과 가끔 모여서 공부 이야기 정도는 했다. 나머지 2년은 집에서만 공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군가 조언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언 구할 곳이 없었다는 게 안타깝다. 조언을 구하고 싶으면 학원을 가거나 독서실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중소기업청을 지원한 이유

중소기업청에서 경영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인력, 금융, 수출 등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또한 지역이 맞았다. 공무원 월급으로 서울 생활을 하는 건 어려운데 대전에 있어서 좋았다.

나는 계속 대전에 살 생각이고 중소기업청의 경우 자신이 원한다면 한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본청 기준으로 본인이 본청에 계속 있겠다고 하면 억지로 보내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업무는 어떤지

수출 통계, 서무업무 등을 한다. 수출 통계의 경우 관세청으로 자료가 오면 여기서 중소기업 수출 자료를 가공해 활용한다. 또 중소기업 수출 지원도 한다. 중소기업이 수출하는 것에 있어서 자료가 없다면 수출정보를 주고 해외 개척을 돕는다. 바이오를 만나게끔 중간 다리 역할도 한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업체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외국에 데리고 나가서 박람회 같은 곳에서 판매를 하게끔 해준다. 해외 규격 같은 것들이나 환경 규제 등 인증을 받을 수 있게도 한다. 거의 중간다리 역할이 많다고 보면 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주관부처도 우리 부처다. 슈퍼 같은 곳을 이쁘게 만들고 하는 것도 우리 부처에서 한다.



근무 하면서 보람을 느낀 일

중소기업청은 역량을 펼칠 기회가 많은 편이다. 예산 확보에서 사업 확보까지 내 업무로 인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내 아이디어에 의해서 예산과 사람들이 움직이고 그로 인해 세상이 조금씩 바뀐다는 생각을 하면 보람을 느낀다.



근무 하면서 어려운 부분

중소기업청은 경제부처이고 민생부처이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는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 때문에 힘들 때도 있다. 특히 소상공인정책국 이런 쪽에서는 시장상인들이나 소매상 분들이 와서 다짜고짜 화를 내기도 하시고 시위도 하고 전화 민원으로 강하게 말씀하시고 해서 충돌이 많다. 정책을 바꾸게 되면 이해관계자들이 많다보니 찾아와서 부딪히면 힘든 경우가 있다.



근무 분위기

자유롭고 차별이 없다. 위계질서가 딱 잡혀있는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다. 기술직과 행정직 간의 차별도 없고 7급이든 9급이든 역량 펼칠 기회가 다양하다. 일이 많지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공직이 아니라 회사원 같은 느낌도 종종 든다. 아랫사람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윗선에서 많이 배려해준다. 업무를 주는 것도 능력에 따라서 결정된다.



비고시출신 고위공무원으로 주목 받은 부처인데

7급이나 9급에게는 단순 행정만 시키는 부처들과는 다르다. 차이, 구분 없다. 물론 막내들은 행정업무를 하지만 점점 능력이 생기면 주 업무를 맡도록 한다. 역량만 있다면 고위 공무원까지 승진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청 임용을 앞두고 준비하면 좋은 것

시간이 있다면 일단 신나게 놀길 추천한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업무 준비를 하고 싶다면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보면 좋다. 경영학, 경제학 용어를 자주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그 쪽 전공자들이 적응이 빠른 편이다.



수험생들에게

공부에 욕심을 내지 말길 바란다. 하루에 13시간, 15시간씩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추어 공부하는 게 좋다. 고승덕처럼 공부하는 것은 고승덕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에 6시간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1년, 2년 꼬박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12시간씩 해서 1년 안에 끝낸다는 무리한 목표를 세우면 자칫 중도에 지쳐 포기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중소기업청을 바라보는 수험생이라면 중소기업청을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오면 된다. 자신의 능력만큼 클 수 있는 조직이다. 편하게 공무원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오지 않아도 된다. 욕심 있는 수험생들이 오길 바란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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