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선발, 어떻게 진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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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선발, 어떻게 진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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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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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험-영어·PSAT·제2외국어·한국사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약술·논술

1년간 전문성·실무중심의 혁신적 교육

일회성 시험 중심의 외무고등고시가 2013년 교육을 통한 외교관 양성이라는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으로 대체된다.


새로운 시험은 암기형 지식측정에서 벗어나 외교관으로서 필요한 상황판단 능력, 인성 및 다양한 경력 등 종합적인 외교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교육은 전문성과 실무능력배양을 위한 네트워크형 혁신 교육이 실시된다.


외교통상부는 29일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국립외교원 선발시험 및 국립외교원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선발제도를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외교관에 관심있는 6백여명의 학부생 및 고시생 등이 참여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先교육 後임용 = 필기시험을 간소화하고 다층적 검증을 통해 최적의 인교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문지식 평가 외에 논리력, 발표능력, 외국어능력 및 외교관으로서의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외교관후보자(국립외교관 입교생) 선발시험과 2단계 국립외교원의 외교관 양성 교육과정을 연계해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외교관후보자를 1.5배수 범위 내에서 선발하여 1년간 집중적인 외교관 양성과정을 거쳐 최종 임용하되 임용되지 못한 인재들은 성적 및 개인희망을 반영해 외교통상부 이외 공공기관 증 타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게 된다.


다양한 우수 외교인재 충원을 위해 ▲일반전형 ▲지역전형 ▲전문분야전형으로 구분 모집하되 전형별 선발비율은 외교인력 수요에 따라 변동된다.


전략적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외교인력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60%, 지역정세 및 해당 지역언어에 능통한 외교인력을 선발하는 지역전형은 20%, 국제통상 등 외교통상 관련 특정분야에 능통한 전문분야전형은 20%를 선발한다.

 

간소한, 다층적 검증 = 시험은 1, 2, 3차에 걸쳐 진행되고 1차에서는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 2, 3차에서는 1.5배수를 선발한다.


1차시험은 영어공인능력시험 성적, 공직적격성 평가(PSAT), 제2외국어(민간어학검정시험), 한국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로 치러진다. 영어기준점수는 현재 미정이며 후추 발표예정이고 제2외국어는 일반전형의 경우 현행 외교부 어학등급 수준 4급을 기준점수로 하고 지역전형은 관련 학위 또는 경력 보유여부에 따라 2급 또는 3급을 기준점수로 한다. 역시 구체적인 기준은 추후 발표예정이다.


PSAT는 자료해석, 언어논리, 상황판단으로 구성되고 구체적인 시험일시는 2102년 11월경 사전 안내되고 2013년도 임용시험 계획공고시 발표 예정이다.


2차시험은 전공평가시험과 학제 통합논술시험을 치러진다. 전자는 일반전형에 한해 시행되며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에 대해 약술형으로 출제된다. 후자는 전공평가 3과목을 결합하여 여러 지문에서 제시된 정보를 토대로 단순한 지식이 아닌 상황분석력,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사고력, 논리력,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등을 평가하는 논술시험이다.


다만 3과목을 대상으로 출제하되 문제 지문에 인문학, 철학 등 다른 학문과 관련된 정보가 활용될 수 있다.


3차시험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한 인성면접과 개인보고서 작성 및 발표 중심의 역량면접으로 치러진다.


이외에도 지역전형 및 전문분야전형에 한해 응시자가 지원한 세부분야별 전문지식 및 역량 보유 여부에 대한 전문성면접이 실시된다.

새로운 외교관선발제도...이날 서초동 안보외교연구원 대강당 설명회장에는 대학재학생, 외무고시생 등 6백여명이 참여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4백성 규모의 강당은 발디딜틈이 없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전문성·실무 배양의 교육혁신 = 한편 선발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국립외교원은 1년간 21세기 급변하는 전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최정예 글로벌 외교인재 양성을 위해 학기제(1년 3학기), 학점제에 입학한 대학원식으로 운영한다.


국제전략, 지역, 다자협력 3개 전공트랙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전문성 및 실무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는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펼친다.


강의 최소화, 세미나와 튜토리얼을 결합한 참여형 교육을 통한 전문성을 심화하고 분야별 분절화 교육을 극복하는 학제적 팀 티칭을 확대한다.


또 구체적 외교 정책 현안 관련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액션러닝 및 시물레이션 기법을 도입하고 연구와 교육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을 통한 교육 효과도 극대화한다.


특히 선진 외교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교류함과 동시에 유엔 및 국제기구의 협력 교육체제 및 국내 각 교육훈련기관과의 네트워크 제체 구축을 통한 교육을 실시한다.


최종적인 교육생 평가는 출석 및 수업태도, 교과 성적, 종합 시험 성적, 외교역량 달성 정도 등 외교관으로서의 적격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한 후 최종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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