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재학생 김수민 씨, 사시 수석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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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재학생 김수민 씨, 사시 수석 합격!
  • 법률저널
  • 승인 2011.1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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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재학생인 김수민(여, 24세, 사진) 씨가 제53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사법시험 2차시험에 두 번째 도전에서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수민씨는 1987년 경북 점촌에서 태어나 2006년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경북대 법학부에 입학, 2012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김수민 씨는 2010년 1차 사법시험에 도전해 한 번에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서는 불합격의 쓴 맛을 봤다.


그는 경북대 내 고시원인 청운재에서 1차 시험을 준비했다. 학교에서 사법시험 대비를 위해 마련해 준 각종 자료와 서적 그리고 특강 등이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2차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지방보다는 서울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신림동 고시촌에 입성했다. 


김씨는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학교 수업에 소홀하지 않았다. 4.3 만점에 4.18이라는 높은 학점을 4학년 때까지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2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서울 신림동에서 고시생활을 시작한 그는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고시를 준비하는 선배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했다. 2차 시험을 치르고 나와서도 수석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수석합격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 수석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제가 그랬습니다. 시험 성적이 아쉬워서 이번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사실 속을 태웠어요. 수석 합격이라는 이야기를 전화로 전해 듣고도 장난전화가 아닌가 의심했답니다.”


김씨는 내년 2월 졸업하고 3월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간다. 아직 수석합격이 실감나지는 않지만 앞으로 어떤 법조인이 될 것인가에 대한 목표는 야무졌다.


“좋은 판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법 적용을 받아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지만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남은 대학 수업도 끝까지 마무리 잘 할 생각입니다.”


끝으로 그는 혼자 뒷바라지 해 주신 아버지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 고생만 하신 아버지께 효도만 하는 딸이 되고 싶다는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대는 제53회 사법시험에서 1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전국 대학 중 10번째로 많은 합격생 수다.

차지훈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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