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비중 늘어 수험생들 준비 철저해야
하반기 순경 공채 시험의 면접시험이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하반기 순경 공채 면접시험은 알려진 바와 같이 그 비율이 높아지고 과정이 강화될 예정이다. 때문에 필기와 체력을 모두 합격한 수험생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제 치르게 되는 면접시험의 비중은 전체의 20%로 지난 시험보다 2배나 늘었다.
수험생들은 면접 비중이 늘어난 만큼 면접 과정의 변화가 생길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면접이 강화된다고는 하나 사람이 많고 각 부여된 면접 시간이 짧으므로 강화한다는 게 사실상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과 면접 강화로 인해 인상이나 말투 등 사소한 부분까지 평가될 수 있다는 의견 등이 드러났다. 강화가 사실이든 아니던 일단 지난 면접 기출 질문을 위주로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했다.
순경 면접은 일반 능력, 전문지식, 상황대처능력 등을 평가하는 조별 집단면접과 기본인성, 가치관, 발전 가능성 및 조직 적응성 등을 평가하는 개별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집단면접에서는 3명에서 5명이 조를 이루게 되며 개별면접은 혼자 응한다. 집단면접의 경우 면접관이 비간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별면접은 계장급 면접관으로 구성된다.
면접 준비는 혼자 하는 것보다 그룹을 짜서 스터디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출질문들을 위주로 미리 답변을 작성해보고 모의면접을 통해 말하는 법을 터득해 두는 것이 좋다.
지난 시험에서 제시된 질문으로는 집단 면접의 경우 ‘CCTV에 대한 토론’, ‘순찰차 안에서 경찰이 휴식을 취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경찰 관련 언론의 비난 보도가 났을 때 경찰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등이 있었다. 개별 면접에서는 ‘친구가 불법 행위를 했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와 같은 상황 질문과 지원동기, 가족관련 질문 등이 있었다. 기출 질문 연습 외에는 현재 경찰 관련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들이나 기사들을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상반기 순경 공채 면접이 치러진 후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기소유예, 전과자 문제가 이번 면접 후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