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법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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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법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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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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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의원·김두식 세종 대표, 도전정신 강조
법률저널 주최 특강에서 다양한 조언 밝혀

금년도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생 600여명이 모인 지난 11월 28일 저녁,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한아름 홀.


“강물에 흘러가는 사람과 노를 젓고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은 인생을 맡기지 말고 만들어 가라”


이날 법률저널이 주최한 ‘2011 사법시험 면접 및 사법연수원 오리엔테이션’ 특강에서 고승덕 국회의원(한나라당 국제위원장, 변호사, 사법시험·행정고시·외무고시 합격)은 “남들과 다른 성공하는 변호사가 되라”고 당부했다.


고 의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다수 변호사들은 그저 떠내려가는 삶은 통해서도 나름 성공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며 “최선을 다하는 자는 어떻게든 인풋(In Put)을 통해 성공확률을 높여나가기 마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을 흘러가는 방식을 택하지만 성공하는 자는 그렇지 않다”며 “남과 다르지 않는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법조인 1천명 시대에 잘하면 뭣하나 라는 소극적 자세는 금물”이라며 “미국의 경우 상·하원의 절반이 법조인 출신이듯이 사회활동이 가장 좋은 것도 변호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호사라는 직업은 하기 나름”이라며 “과거에는 그저 시대조류에 떠내려가도 됐지만 이제는 하기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생긴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기본 베이스를 깔고 알파까지 생각해 나가되 노력은, 성공하는 사람 이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내가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게 무엇인지 늘 질문을 던지는 삶을 살라”고 주문했다.


그는 “성공하는 자는 거꾸로 생각한다. 이제는 한 만큼 평가를 받는, 인맥, 혈연, 아부가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A, B, C, D급 인생 중에서 A급을 향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는 법조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30여년전, 사법연수원 수료와 동시에 절대다수가 판사, 검사 등 재조법조인으로 진출했지만 곧바로 재야 법조계로 진출,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에 이른 김두식 변호사(사법시험 22회).

그 역시 안주하지 않는, 개척정신으로 도전하는 법조인상을 참여 합격생들에게 주문했다.


국내 독보적인 통상전문가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국내 로펌의 태동부터 개척시대, 이어 IMF체제를 통한 급상승 등 로펌의 산 역사를 되 뇌이며 향후 로펌의 발전가능성과 인재상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분명 다른 길로 가고 있구라 라는 불안반 자신감반이 교차하는,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스스로 성장해 왔고 이는 곧 로펌의 역사”라며 “로펌은 종합병원”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갈수록 분쟁사건이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고 법원 역시 로펌이 담당하는 업무로 채워지고 있다”며 “모든 법조가 이젠 로펌이 하고 있는 법무에서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로펌의 비중이 막중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펌은 단순한 개개의 이익단체가 아니라 법조발전을 위한, 국제감각을 갖춘 단체로서 그 위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올바른 인재상을 꼽았다.


먼저 창조적인, 고객을 이해할 인재를 꼽았다. 그는 “사법시험과 연수원 성적이 좋다고 해서 로펌에서 성공이 보장되는 되는 것도 아니다”며 “실제 로펌 업무는 생산에서 펼쳐지는 기업의 여러 가지 활동 및 개별문제를 풀면서 산업을 이해하고 계약서를 꾸미고 분쟁을 해결하는 등 기업과 인생을 같이 가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그는 열정적인 인재를 선호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로펌변호사의 특징”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고객을 끌어들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므로 열정은 필수조건이고 고객만족은 곧 자신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인간적, 인성적으로 풍부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동료 변호사들은 평생같이 하고 싶은 인재를 뽑고 싶어한다”며 “너무 법서만 파는 것보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 조직과 함께 할 수 있는 인품을 갖춘 인재를 로펌은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탁월한 통상전문가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국제통상 분야에서 변호사로서 일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은 어떤 것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좋은 통상변호사는 변호사로서의 기본적인 분석력과 논리적 표현력, 영어실력을 갖추고 나아가 애국심과 사명감,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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