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의 합격수기> 제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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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합격수기> 제38회
  • 법률저널
  • 승인 2011.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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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객관식 공부방법론 제38회



2010년 7급 공채 (선관위) 최종합격자 김동률

제주제일고 졸업 ․ 숭실대 경제학과 졸업

다음카페『아침의 눈 공부법(아공법)』카페지기

(http://cafe.daum.net/smart-study)


1. 출신대학과 공무원시험의 상관관계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수험생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각종 공무원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 중의 하나가 학벌과 관련한 것이다. 질문의 취지는 과연 어느 정도의 학벌을 가진 사람이 이 시험에 도전 혹은 합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필자 역시 명문대 출신이 아니다. 극히 평범한 대학출신이다. 필자 역시 이것이 수험시작 전부터 궁금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의 사람이 응시하는지 알아야만 내가 퍼부어야 할 노력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때문이다. 즉, 내가 남들보다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공무원시험에서 출신대학은 무엇인가?



시험성적에 출신대학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학벌은 적어도 그 사람이 과거에 어느 정도로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말해준다. 과거 모 언론사 입사시험에서 100% 블라인드로 전형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 적이 있다. 재미있게도 최종합격자 전원이 소위 명문대 출신이었다. 보통 학벌은 일반회사의 경우 그 형식만으로도 많은 위력을 발휘하지만, 공무원시험에서도 과거 공부경력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위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형식을 떠나 실질적으로 학벌이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명문대생들은 적어도 국어, 영어, 한국사에서 만큼은 강하다. 이들 과목에 대해서는 학창시절에 제대로 공부를 해봤을 가능성이 높다. 언어영역 공부를 통해 문학, 비문학에 대한 공부는 이미 충분히 해두었을 것이다. 이 영역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공부가 없을 정도인 경우도 많다. 영어의 경우 수능시험에서 당연히 1등급을 획득했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험생보다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한국사는 거의 교과서를 달달 외운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수학 역시 잘했기 때문에 경제학 공부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애초에 이들은 필자와 같은 범인(凡人)과는 출반선 자체가 달라서 시험에 대체로 빨리 합격한다. 즉, 이들은 평균적인 수험생에 비해 수험생활을 실질적으로 1, 2년 일찍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평범한 수험생이라면 이런 것들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책이 올바르게 수립되면 누구든지 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필자 같은 열등생도 7급시험에 합격했다. 필자의 경우 고교시절에 수학과 국사 등에서 ‘가’를 면해본 적이 없다. 놀랍게도 ‘양’도 없다. 그 정도로 공부를 안 했다. 덕분에 대학도 3수 끝에 겨우 들어왔다.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명문대 출신이 시험에 빨리 합격하는 것 아니다. 공부방법론을 잘못 잡아서 장수의 길로 빠지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평범한 수험생에 비해 제대로 공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모두가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시험은 ‘이해력’보다는 ‘암기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까닭이다. 수능시험처럼만 공부해서는 합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설사 그들이 국어, 영어에 기본실력이 충분히 깔린 상태에서 출발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이 어학과목은 애초에 그 누구라도 고득점이 어렵다. 국어의 경우 어차피 실용문법의 출제가 대부분이어서 사실 따지고 보면 국어에서 그들이 비교우위에 서 있는 부분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준의 것은 아니다. 한국사의 경우 그들 수준만큼 실력을 쌓는 것이 아주 빠를 수 있다. 오히려 두려워해야 할 수험생은 대학편입에 성공한 적이 있는 수험생이다. 최소한 공무원시험에서는 그렇다. 이들은 공부방법론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영어 점수가 항시 90점대가 유지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합격할 수밖에 없다.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7급시험에 합격한 주변의 지인들을 보면 출신대학이 정말이지 각양각색이다. 매우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결코 상위권 대학에 편중되어 있지 않다. 7급이라고 9급보다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학벌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무슨 대학 출신이니 9급이요, 나는 무슨 대학 출신이니 7급이다.” 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신대학은 당락을 좌우할만한 성격의 것이 아니다. 출발선이 다소 앞서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출발선의 차이가 범인(凡人)에게 결코 극복하지 못할 수준의 것은 아니다. 자신의 출신대학에 주눅 들지 말고, 그냥 열심히 공부나 하라. 다 극복할 수 있다. 2011년에 아공법을 적용하여 4관왕을 하신 분이 있다. 이 분의 경우 최종학력이 전문대졸이다. 공부기간도 2년으로 아주 짧은 편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방법론을 올바르게 정립한 상태에서 성실한 수험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넉넉하게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결코 주눅들 필요가 없다.


2. 공무원시험 합격자의 평균나이



연령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공무원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가장 고민이 되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가장 걱정스런 부분일 수도 있다. 필자가 감히 춘추(春秋)를 논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른 것은 아니다. 필자보다 연령이 높은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연령에 관하여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수험가에서 사실과 다르게 잘못 전파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해명을 해야 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통계자료에 나오는 최종합격자 평균연령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아 공부하기가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7급시험은 요즘 공부를 재학시절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 20대 중·후반에 합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라는 풍문을 귀동냥으로만 듣고 자신의 나이에 좌절하는 것이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1)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각 시험 통계자료를 통해 본인이 직접 계산해보면 될 것인데,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쟁이 자주 벌어진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토론이 벌어진다. 통계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연령에 대한 각종 견해가 오고 간다. ‘fact’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 판치고 있다. 



2010년 국가직 7급공채의 경우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이 30.5세라고 통계자료에 나와 있다. 그런데 이는 만 나이로 계산한 것이다. 논의의 편의를 위해 이를 만 31세라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나이로 산출된 평균연령은 약 32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나이는 남녀를 통틀어 도출된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여성합격자가 34.2%(전체인원의 약 1/3)이고, 남성합격자는 65.8%(약 2/3)이다. 이를 가중평균하여 계산을 해보면, 결국 2010년 국가직 7급공채 합격자의 남녀별 평균연령은 우리나라 나이를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약 34세, 여성의 경우 약 31세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지방직 7급의 경우 대체로 이보다 더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9급공채의 경우에는 이들 나이에서 대체로 2세 정도가 낮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 시험응시 연령제한이 철폐되면서 만 36세 이상의 수험생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이들의 실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최종합격자의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평균연령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추측된다.



7급공채 최종합격자의 연령이 높은 이유



이에 대해 약간 의아해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9급공채뿐만이 아니라 5급공채보다도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더 높기 때문이다. 7급공채 최종합격자의 연령이 5급공채 최종합격자보다 높은 이유는 시험합격이 더 어렵기 때문인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5급 수험생의 7급 수험시장으로의 유입과 직장에 다니다가 그만둔 분들의 유입 때문이다.2)



5급 수험생 출신의 경우 과거에 ‘수재’ 소리를 최소한 1번이라도 들어본 사람들이다. 이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 7급시험에는 합격한다. 5급 수험시장에는 이른바 ‘허수’가 적다. 시험경쟁률이 공무원시험처럼 치열하지 않다는 점만을 봐도 수긍이 간다. 이들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더군다나 이들은 공부 또한 매우 열심히 한다. 필자의 스터디 경험상 그들의 모두가 공부요령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 요령에 불구하고 대부분 합격했다. 5급 과목과 7급 과목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대부분 과거에 공부를 잘했으므로 국어, 영어, 한국사도 잘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 두신 분들의 경우이다. 이분들도 대부분 공부라면 항시 성과를 냈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직장을 과감하게 때려 칠 용기까지 겸비한 분들이다. 공부를 한참이나 쉬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매너리즘도 별로 없다. 이런 면에서는 5급 수험생 출신보다 더 두렵다고 할 수 있다. 하루하루의 공부밀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가능성이 높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나 성실함도 남다르다. 이런 분들과 함께 공부하길 권한다. 이미 현실의 벽을 몸으로 느껴본 분들이라서 인간적으로 성숙하신 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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