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評] “쉽게 쓴 정의 이야기 - 정의와 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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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評] “쉽게 쓴 정의 이야기 - 정의와 헌법”
  • 법률저널
  • 승인 2011.09.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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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변호사 저 <박영사 刊>

하버드대학의 정치학자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가 밀리언 셀러가 되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정작 사놓고 끝까지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이야기도 회자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정의에 대하여 관심이 폭발하고 있음에도 위 책이 사변적 내지 철학적이기 때문에 일반 독자가 읽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그런데 정의는 원래 법률가들의 주제이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마땅히 법률가들이 대답할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였고 하버드 로 스쿨에서 수학한 저자 문흥수 변호사는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한국의 법률가로서 답변할 사명을 느끼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 변호사는 쉽고 자명한 정의 이야기를 쓰고자 하였다고 한다. 문 변호사의 책을 한번 읽으면 정의가 무엇인가가 머리 속에 확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마이클 샌델이 그의 책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샌델의 이론의 맹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깨닫게 된다. 아직까지 샌델의 책을 사 놓고 읽지 못한 독자들은 문 변호사의 책을 읽고 난 후 샌델의 책을 읽기를 권한다.

특히 공정 사회가 화두로 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공정사회를 이루는 길이 무엇인가를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문 변호사는 모든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들을 해결하는 길이 헌법 속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심지어 법원이나 검찰을 통하여 해결되지 못하는 억울한 일도 헌법을 잘 보면 그 해답이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선물하는 정의와 헌법의 교과서이다. 정의 없이 선진사회 없고 헌법에 관한 이해 없이 정의가 없다고 저자는 힘주어 강조한다.

법학도나 로스쿨 수험준비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되어 강력히 추천한다.

변호사 임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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