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올 리트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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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올 리트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 법률저널
  • 승인 2011.08.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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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協 “지난해 수준” vs 전문강사 “다소 상승”

지난 21일 치러진 ‘201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은 지난해 대비 “언어이해 대폭 상승, 추리논증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출제주관 기관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로스쿨협의회)측은 “지난해 수준 유지”, 학원 전문강사들은 “비슷 또는 다소 상승”으로 평가했다.


로스쿨협의회(이사장 정종섭)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언어논리에 대해 “지문과 문항의 난이도를 2011학년도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전체 지문에서 익숙한 내용과 낯선 내용이 고루 갖추어지게 했다”며 “정보량이 많은 지문과 비교적 평이한 지문을 함께 고려하여 다양한 성격의 지문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다만 “하지만 낯설거나 정보량이 많은 지문이라 하더라도 특정 전공의 배경 지식이 유리한 변인이 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추리논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조정하려고 했다”며 “대학 교육을 통해 함양할 수 있는 능력으로 문항 해결이 가능하도록 지나치게 복잡한 고난도의 문제를 피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단기간에 습득된 요령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대학에서의 학업과 독서를 통하여 얻은 논리적 사고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논술은 언어이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법학에 대한 선지식이 답안 작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면서도 “응시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변별력을 가지도록 문항을 출제했다”고 자평했다.


법학적성시험 전문강사들은 체감난이도를 중심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이원준 강사(메가로스쿨)는 언어이해에 대해 “문제구성방식이 어휘 3문제와 11지문으로 구성된 점이 지난해와 동일하고 주제면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사회과학 지문의 비중이 크고 특히 법 관련 지문이 2지문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문제가 더 잘 다듬어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무척 놓았고 또 시간도 부족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추리논증과 관련 조호현 강사(일등로스쿨)는 “지문의 길이나 제재 면에서 전년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난이도는 다소 높아진 시험이어서 평균 점수는 1~2점정도 내려갈 것 같다”면서도 “대체로 변별력이 높은 좋은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 강사는 “지문과 선택지 등 읽어야 할 정보의 분량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정도였다”며 “제재 면에서도 법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과학기술, 인문학 등 골고루 출제되었다는 점은 전년과 다름이 없었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작년에 비해 법학을 제재로 한 언어추리 문제 수는 줄고 대신 논증 특히 판단 및 평가 유형의 문제가 많아져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시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노환기 대표(클렛로스쿨)는 논술에 대해 “문제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2개의 큰 문항과 2개의 작은 문항으로 출제되었고 유형도 비교요약형, 논쟁비판형, 변증적종합형의 세 유형으로 출제됐다”며 “기출문제를 경험한 수험생은 무난하게 논술문을 작성하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기존과는 다른 특이한 경향은 찬성하는 입장의 ‘연설문’을 작성하라는 소문항이 있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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