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원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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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원자 '폭증'
  • 법률저널
  • 승인 2011.07.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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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약 6만명 지원..고급도 약 3만명
고급 합격률 50%대 수준 유지할 듯

오는 13일 치러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시험(1·2급)에 행정고시 수험생 등 2만 9000여명이 몰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의 한국사 응시자격화가 위력을 떨쳤다.

국사편찬위원회는 8월 13일 치러지는 제1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원서접수를 지난 25일 마감한 결과, 고급시험의 지원자가 2만9천여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원서접수 취소기간(8월 7일) 남아 있어 잠정적인 수치이기는 하지만 현재 이같은 지원자 수는 전회(11회)의 2만119명에 비해 45% 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각종 고시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도입 이 확정되기 이전에 실시된 10회(8347명)에 비해서는 무려 260%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11회에 이어 1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에 지원자가 급증한 것은 행정·외무고시와 입법고시 등 국가공무원시험 5급 공채에서도 내년부터 2급 이상(6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12회에 고시 수험생들이 몰린 것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기회가 올해는 2회밖에 남지 않았고 지난 11회에 이어 이번 12회가 가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0월에도 응시기회가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한국사가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마지막 시험의 경우 예년처럼 합격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같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인기는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가 주관하는 법원행시도 2013년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법원행시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5급 공채 시험에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필수가 됐다. 

중급(3·4급)시험에도 지원자들이 몰렸다. 지난 11회에서는 1만447명에 그쳤지만 이번 12회에서는 2만3천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초급시험 역시 3993명에서 7000여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전체적으로 6만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 한국사편찬위원회는 시험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앞둔 행시 수험생들은 한국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11회 시험에서 역대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어느 정도까지 공부를 해야 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한 수험생은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11회때 59점으로 탈락해 충격이 컸다"면서 "지난번에 합격률이 높았던 탓에 이번에는 낮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어떻게 한국사를 공부해야 할지 고민을 내비쳤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우려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매회마다 난이도 조절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이번 12회 시험도 50% 안팎의 합격률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지난 제1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고급)의 합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급시험에서 실제 응시자 1만5천468명 중 60점 이상(2등급)의 합격자는 9천57명으로 58.6%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행정·외무고시 응시자는 내년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2급 이상의 자격 조건을 '원서접수 마감일' 까지 취득하여야 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인정 범위는 최종시험시행 예정일부터 역산하여 3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 실시되어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성적이 발표된 시험이다.

2012년도 시험에 응시할 경우 2009년 1월 1일 이후 실시된 검정시험은 인정된다. 따라서 2009년 5월에 실시된 제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이후부터 유효한 성적으로 인정된다.

응시원서를 제출할 때에 기준점수(등급)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되, 그 소명방법은 행정안전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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