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개월에서 차차 10개월, 1년까지 연장 계획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최종합격한 뒤 현직 경찰공무원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인 중앙경찰학교의 교육기간이 변경될 예정이다. 근래 경찰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 변경되는 기간과 변경 시점에 대한 거론이 잦았다.
현재 중앙경찰학교 교육기간은 8개월로, 지난해까지 6개월이었던 교육 기간이 다소 연장된 결과다. 올해 초, 8개월로 연장이 될 당시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교육 기간이 2개월 늘어날 뿐만 아니라 교육 강도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교육기간 연장에 대해서 경찰청 관계자는 “최종 1년까지 연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연장 절차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8개월 과정은 2012년도까지 유지할 것이다. 이후 2013년에 10개월로 연장하여 2014년까지 10개월 과정을 실시하고 2015년부터 1년 과정을 정착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전 6개월과 비교했을 때 경찰청이 목표로 하는 12개월은 교육 기간이 두 배나 길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교육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묻자 관계자는 “교육내실화를 위해서다. 기초소양교육을 착실하게 시킨 뒤 일선에 배치하고자 하는 것이다. 교육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배체 후 적응속도도 현재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동시에 업무숙련도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1년 이후로 더 이상의 연장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한 현직 경찰공무원은 “어느 조직이든 교육기관에서 많이 배운다고 제대로 배우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교육은 교육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이어 “어떤 직종이든 현장에서의 경험이 능력을 키워준다. 교육기간은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변경 일정에 따라 올해 2차 시험 합격자는 8개월 교육을 받게 된다. 10개월 교육은 2013년 시험부터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10개월, 1년이 되기 전에 빨리 합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랜 수험기간에 지친 상태에서 교육기간까지 길게 가지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대다수 수험생들의 입장이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