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력 5급 공채, 변호사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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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경력 5급 공채, 변호사 가장 많아
  • 법률저널
  • 승인 2011.06.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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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2명 선발에 변호사 25명 합격할 수도
변리사 16, 공인회계사 8, 관세사 1명 다양


다양한 현장경력을 지닌 인재를 공직에 채용해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에서 자격증 소지자 중에서는 변호사 채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시험의 경우 35개 기관, 63개 직무분야에서 총 102명을 채용할 계획인 가운데 경력자(관련분야서 일정기간 재직 경력), 학위자(관련분야 석·박사 소지자), 자격증 소지자로서 3개의 자격요건 중 어느 한 개에 해당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민간경력 일괄채용의 특징을 보면, 채용 전 분야에서 경력 및 학위소지자를 선발하지만 자격증 소지자는 직무분야에 따라 선발을 하지 않는 곳도 상당하다.


법률저널이 지난 5월 30일 행정안전부 시행 공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외교·통일 등 총 18개 직무군 중 국제무역 정책 등 총 63개 직무분야별 채용에서 경력자 채용은 의무직군만 제외한 총 59개 직무분야에서 이뤄지고 석사이상 학위소지자 대상은 48개 분야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변호사 등 소정의 자격증 소지를 요하는 채용은 총 43개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격증을 요하는 이들 43개 분야 중에서는 각 관련분야 기술사가 총 27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다음으로 변호사가 25명으로 많다. 단일 자격증으로는 변호사가 가장 많다.


이어 변리사 16명, 의사 12명, 공인회계사 8명, 수의사, 건축사, 사회복지사 각 2명, 관세사, 보험계리사 각 1명의 순이다.


이같은 집계는 경력, 학위, 자격 등 지원요건 중 자격증 소지자만이 전부 합격할 경우의 최대치 기준이다. (총 102명 선발에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해 합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총 96명)


다만 이들 자격증 소지자 지원자들은 경력자, 학위소지자들과의 경합을 통해, 때론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간 경쟁에서 이겨야만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채용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최대 27명이 합격할 수 있는 관련분야 기술사 채용에서는 주로 특허·기술심사, 정보통신 등 고도의 기술적 지식을 요하는 분야다.


반면 변호사는 법무, 공정거래, 국제통상 등 상당수 분야에서 채용하고 변리사는 특허·기술심사 분야에 집중되고 공인회계사는 재정금융·통계, 중소기업 분야에 몰렸다. 의사는 특성상 의무분야에 쏠림이 뚜렷하다.


보다 세분화할 경우, 변호사는 공정거래위원회 4, 지식경제부 3, 국세청, 기획재정부, 농림수산부, 법제처, 중소기업청 각 2,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법무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각 1명이다. 총 35개 정부부처 기관 선발 중 15개 기관에서 지원 자격으로 변호사를 요구하고 있다.


변리사는 특허청 12, 공정위, 조달청, 지식경제부, 환경부 각 1명이며 공인회계사는 기회재정부, 중소기업청 각 2명, 국토해양부, 방통위, 지경부, 행안부 각 1명이다.


한편, 현재 국회에서 법무부 구성원의 ‘탈검사’ 문민화가 추진 중이고 최근 법무부장관은 법무실에 근무하는 검사업무를 일반 변호사로 교체할 의향을 비추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로는 변호사들의 공직진출은 더욱 다양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09년 말 기준, 31개 정부부처에 총 228명의 변호사가 근무 중이며 사법연수원 수료생 약 30명 안팎이 매년 정부 등 공공기관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번 민간경력 5급 일괄채용은 오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거쳐 8월 27일 PSAT 실시, 11월 서류전형, 내년 1월 면접시험 등을 통해 합격자가 결정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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