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행정고시 2차 답안 분량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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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행정고시 2차 답안 분량에 대하여
  • 법률저널
  • 승인 2003.01.0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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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2차 시험 답안은 20쪽 범위 내에서 작성하면 되고 반드시 20쪽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응시자께서는 평소 답안의 분량을 제2차 시험 답안지 범위 내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작성할 수 있는 연습을 해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지난해 8월 중순경에 답안 분량에 대해 행자부에 문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4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경 행자부는 '갑작스레' 답안개선을 하겠다면서 수선스럽게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견본을 받아봤습니다. 같이 시험공부를 하는 수험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오히려 분량은 늘어나고 쓰기는 더욱 불편해진 듯 하다고 하네요. 제 느낌도 그렇고요. 물론 이것은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으니 문제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서 행자부 홈페이지에 의견을 남기려고 가봤습니다. 그런데 공개폴 외에 의견을 남기는 방식이 기존 Q&A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너무나 행자부의 일처리에 대해 실망스러웠습니다.

게시글 하나를 남기려면 본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직업 등을 기재하여야 하고, 이런 불편을 무릅쓰고 더군다나 혹시라도 불이익이 돌아올까 하는 불안을 감내하면서 글을 남길 사람이 있을까요? 행시생이 사시생에 비하여 권리찾기에 소극적인 게 이것때문이라는게 행시생 사이에는 공공연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답안지에 대해 수험생 상호간 토론을 통해 의견이 수렴되는 것인데 다른 이가 남긴 글은 전혀 열람이 불가능한 방식입니다. 이번 일을 진행하는 방식을 보면 수험생을 고려하는 마인드가 과연 있는지, 충분한 논의와 계획표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과연 사시에서의 답안지 변경을 '벤치마킹'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독자 김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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