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황사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황사가 극심할 것이라고 하니 고시촌 시민들에게 여간 불편한 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 황사가 발생하는 지역은 내몽골이라고 합니다. 그 발생지는 옛날 흉노족이 살던 중국 북방 사막 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흉노라고 하면 처음으로 중국의 황제에게 항복을 받아낸 무서운 기마 민족을 가리킵니다. 황사가 중국을 맹타하는 것을 보면서 흉노가 중국을 항복 받아내던 생각이 나는 것도 엉뚱하지만 흥미로운 일입니다. 중국은 대대로 북쪽에서 내려온 세력에게 꼼짝 못하던 민족입니다. 현대에 와서도 중국은 북방 곰[러시아]에게 꼼짝없이 좌지우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만 합니다.
각설하고 황사가 중국만 아니라 한국에도 불어와서 사람들이 기침하고 콧물에 정신이 없습니다. 황사라는 것이 수 천 키로 미터를 날아갈 정도로 미세한 까닭입니다. 그만큼 작기 때문에 사람 콧속에 들어와서도 깊숙이 자리 잡는 것입니다. 깊숙이 들어온 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