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평균응시, 행시 2.5회...외시 2.8회
올해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 응시자 가운데 2차시험을 경험한 응시생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1445명의 행정고시 1차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차시험 응시 경험자는 40%(57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36.7%)에 비해 약 4%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30세 이상의 응시자 비율이 28%로 전년도(21.5%)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차 경험자 중 1회 응시자는 352명으로 24.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21.4%)에 비해 증가했다. 2회 응시자도 9.6%(139명)로 전년도(9%)보다 증가했다. 3회 응시도 4%에서 4.8%(69명), 4회 1.5%에서 2%(29명), 5회 이상 0.7%에서 1%(15명)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2차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시자는 86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0.1%를 차지했으며 전년도(63.3%)에 비해 3.2%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행정고시 제1차시험 응시자 가운데 처음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의 33.1%(478명)로 전년도(32.1%)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회 응시자도 24.9%에서 26%(375명)로 늘었다.
3회 응시자는 19.6%(283명)로 전년도(22.8%)에 비해 감소했으며 4회는 12.5%(180명)로 전년도와 같았다. 5회 이상은 8.9%(129명)로 지난해(7.7%)에 비해 2.2% 포인트 증가했다. 수험기간이 짧은 응시자도 늘었지만 응시횟수 경험이 많은 수험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회 이하 응시자는 78.6%(1138명)로 전년도(79.8%)보다 감소했으며 1차시험 평균 응시횟수는 2.5회로 지난해와 같았다.
외무고시 응시자의 경우 1차시험 평균 응시 횟수는 2.8회로 전년도(2.4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115명) 가운데 올해 첫 응시자는 23.5%로 지난해(28.3%)에 비해 5% 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2회 응시자는 전년도(31.3%)에 비해 크게 감소한 23.5%에 그쳤다.
반면 3회 응시자는 21.9%에서 26.1%로 증가했으며 4회 11.2%에서 13.9%, 5회 이상 7.3%에서 13%로 각각 증가해 수험경력이 많은 응시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차시험 응시횟수를 묻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차시험 응시 경험자는 34.8%에서 올해는 52.2%로 껑충 뛰었다. 이중 1회 응시 경험자는 22.7%에서 27%로 증가했으며 2회도 6.9%에서 10.4%로 늘었다. 3회 이상은 5.2%에서 14.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차시험 응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시자는 65.2%에서 47.8%로 20% 포인트 가까이 줄어 올해 외무고시의 경우 신규 응시자보다 기존 응시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옥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