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달인'에게 묻다<22> 최대순 와이드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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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달인'에게 묻다<22> 최대순 와이드써치 대표
  • 법률저널
  • 승인 2011.03.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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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마음가짐”


면접 전에는 ‘부정적인’ 마음가짐을 버려라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이 면접을 망친다는 말이 있다. 한 마디로 면접에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


국내 유명 인사전문가 최대순 와이드써치(Wide Search) 대표 역시 비슷한 조언을 보내왔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은 실전에서 실수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최종까지 올라온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믿고 앞으로 공직에서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면접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면접에서 여유 있는 자세를 갖췄다면 또 무엇이 필요할까?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다. 국제화 시대의 초점은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 중요한 시대, 공직자를 준비하는 이들이 이러한 소통의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서 해야 할 노력으로 최 대표는 ‘소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꼽았다. 다양한 문화트렌드와 급변하는 시대조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인터넷 공론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지난 호에 이어 인사전문가 최 대표를 만나 면접 노하우 및 앞으로의 공직자 인재상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호에 이어>

-예비공직자들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은?


다양한 문화트렌드와 급변하는 시대조류에 시의 적절히 대응하는 한편, 계층 간의 갈등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문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심층적인 독서와 탐구가 필요하다.


또한 각종오프라인 모임과 아울러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과 소통의 장을 확대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 이를 올바른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평소 스마트폰이나 터치패드와 같은 IT기기 활용을 통해 정보 활용능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비슷한 예로 외무고시도 마찬가지다. 얼마만큼 국제화되어있는가를 주안점으로 보고 선발하게 되는데 여기서 국제화라는 척도를 ‘어학’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으로 국제화가 가리키는 초점은 단순 어학,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 안에 담는 내용일 것이다. 세계화의 공통점은 언어가 아니라 문화라는 뜻이다.


여기서 타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 단지 언어에만 그치면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어학이 평가의 주요소가 되는 실정이긴 하나 앞으로 어학 평가를 통해 문화 이해도를 측정하는 시대는 점차 지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보완해주는 게 바로 소셜 네트워크다. 평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미 국무성, 아프리카 오지에 있는 엔지오 단체 등을 팔로우하고 있다면 어떠할까? 이런 노력이야말로 국제화된 사람이 아닐까?


외무고시이건 행정고시인건 항상 타인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이, 개방적인 마인드로 성장해 나가는 이가 앞으로 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것이다.


-어떠한 면접자를 공무원으로 선발할 것 같은가?


내가 채용자라면 정직성과 신뢰성, 선공후사의 희생봉사정신,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과 근성을 갖추고 있는 인재를 선발할 것 같다.

-이밖에 면접자가 주의해야할 사항은?


본인이 소속했던 조직(학교, 직장, 단체 등) 또는 조직의 리더에 대한 비판적인 언사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특정 정파, 종교집단 등 특정 집단 또는 조직을 ‘지지’하는 주장, 또는 ‘대변’하는 것 같은 언사를 피해야 함은 물론이다.
공직자는 특정집단 또는 계파를 초월하여 여러 다양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직자에게는 균형의식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절대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특정 인물이나 정파의 정치적 이념이나 주장을 지지, 신봉하는 식의 언사를 삼가 해야 할 것이다.

-면접 전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해 달라.


“부정적인 마음가짐을 버려라.” 면접자들에게 가장 해 주고 싶은 말이다.


단순한 자기암시에 불과할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자세가 실전에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면접을 부적격자를 떨어뜨리려는 목적의 부정적인 측면만 보고 임하기보다는 “면접관들이 나의 능력과 장점을 잘 판단해서 나를 합격시킬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신 분이 아닐까?”하는 마음으로 면접에 응하기를 권한다. 사실 이 정도의 자신감이 없으면 본 시험에 응시하지 말아야 했다. 자신이 노력해온 과정, 국민을 위해 일하기 위해 꾸었던 꿈들을 기억한다면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 보다는 긍정적인 자신감과 믿음으로 면접에 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실전에서 실수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일 뿐이다.


한기지 팁을 더하자면 상상을 하는 것이다. 면접 전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는 모습’을 마음껏 상상해보라. 공직자로서 강단에 올라 후배들에게 나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그런 긍정적인 암시가 긴장을 풀게 하고 본연의 실력을 내보이는데 좋은 윤활유가 될 것이다.


끝으로 면접 초기에 긴장 탓으로 실수를 했다고 해서 거기에 의식하지 말길 바란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나 만회의 기회 역시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떨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했던 초심을 잊지 않는다면 탈락은 없을 것이다.

-예비공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무원은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국리민복의 사명을 지닌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매우 어렵고 힘든 직업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권한과 파워가 주어지기 때문에 어느 직업보다 유혹이 많이 따르는 직업일 것이다. 공무원에게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직업윤리가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무원직을 돈과 명예를 모두 얻기 위해 택했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공무원은 명예와 보람을 목표로 일하는 직업이다. 보수는 기본생활을 위해 부수적으로 따르는 것이라는 의식이 없이는 공직자로서의 롱런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공무원직은 정년보장이라는 엄청난 메리트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일 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잘못하면 현실안주와 퇴보로 가는 독소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예비공직자에게 항상 공직자로서 준수해야 할 규범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권하고 싶다.


일일신우일신(一日新 又日新)의 자세로 하루하루 본인의 공직활동이 본 규범에 어긋남이 없는 지를 평가하고 반성하여 올바른 공직자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면 조직과 국민모두에게 존경 받는 공직자로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대순 와이드써치(Wide Search) 대표는....
최 대표는 현대건설 HR담당 출신으로 2000년도 초반 2세대 국내 헤드헌팅 사업계를 개척한 주역이다. 특히 그는 기업에 몸담았을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글로벌 업무를 수행해 호평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일례로 LG전자에서 직접 Part Stock Sales 방안수립 및 추진을 진행해 Service Parts의 Lead Time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Main Set Order 증대에 기여했다. 최근 헤드헌터로서 그의 활동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거래선 개척, 후보자 써치, 인터뷰, 후보자 추천 등 헤드헌팅 업무전반에서 괄목한 성과를 내왔던 것. 이밖에도 그는 중앙인사위 면접위원으로 총 8회 면접(2005년 5월 ~ 2010년 11월)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포그니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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