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런 인재를 원한다 - 로스쿨 원장에게 듣다 ⑮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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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런 인재를 원한다 - 로스쿨 원장에게 듣다 ⑮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 법률저널
  • 승인 2011.03.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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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출범 이래 1,2,3학년 모든 학년 편제가 완성됐다. 2009학년도 첫 입학전형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전국 25개 로스쿨은 나름의 입학전형을 통해, 차별화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해왔다. 그간의 노력을 통해, 입학전형의 노하우가 쌓임과 동시에 일부 보완을 통해 보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졸업과 취업 시즌을 앞두고 로스쿨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많을 시점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전국 로스쿨 원장들의 기고를 통해, 각 로스쿨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향후 입학전형은 어떤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로스쿨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법조인 양성의 기쁨

전정환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이제 3기를 맞이했다. 지난 2년간, 또 그 2년을 준비하던 또 다른 2년 동안 우리 구성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기대 속에 살았다.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전라북도의 이미지를 바꾸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대는 바로 원광대학교가 그동안 교육목표로 삼아왔던 사회봉사를 통한 교육이념의 실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사실 원광대학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생명과학관련 모든 교육과정을 포괄하고 있는 학교다. 또한 개교 초기인 1960년대부터 의료봉사활동 및 시민법률상담소 등을 운영하면서 교육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의생명과학과 법학에서의 이러한 오랜 실천의 경험은 학생들에게는 과학과 도덕·윤리에 대한 균형개념을 심어주고 학교로서는 양자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과정의 구축 및 실현이라는 성과를 가져 왔다. 그리고 그 성과가 바로 법학전문대학원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에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법·윤리적 기준을 선도하고 지역사회·국가·세계에 공헌하는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첫째, 지역사회의 일꾼을 육성하고자 한다. 익산을 포함한 전라북도 지역에서의 산학협력체계 속에서 바이오산업단지, 첨단의료산업단지, 식품클러스터 등의 지역사회의 중점사업에 필요한 인적 자원으로서의 법조인을 양성하고자한다. 즉, 법률서비스가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진 전북지역에서의 법률서비스뿐만 아니라 의생명과학법 분야라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둘째, 국가사회의 지도자를 육성하고자 한다. 도덕적 리더십을 갖춤으로써 과학과 법의 균형, 양식과 지식의 조화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법조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국가의 중추로서의 과학기반산업의 발전은 오늘날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생명의 존엄성, 생명의 가치는 점차 소외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발전과 생명존중사상을 조화롭게 이끌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셋째, 세계화에 걸맞은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지역을 선도하면서 국가에 봉사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 갈 법조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지구가 감당하기 힘든 과도한 개발로 인한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자연재해, 국가간 이기주의로 인한 끊임없는 분쟁과 그로 인한 인류생존의 위기 등 그 어느 하나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욕심에 기인한 것이라는 문제의식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바탕에 깔린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이라는 원광대학교의 교육이념은 전통적으로 인간사회를 지탱하는 3대 기둥이라고 알려진 신학, 의학, 법학이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교육에 반영되는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현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길에 많은 미래의 법조인재가 함께하길 바란다.

원광대 로스쿨의 입학전형과 관련, 지난해에는 가군 30명, 나군 30명(특별전형 5명) 총 60명을 선발했으며 1단계에서는 학부성적(15점), 공인영어성적(20점), 논술(25점), 리트(합·불합격)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정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60점)에 심층면접(38점), 제2외국어(2점)를 합계해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2012학년도 입학전형 역시 지난해와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부 변경될 수도 있는 만큼, 전형 내용이 확정되면 신속히 이를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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