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협회장 후보자 신영무...서울변회장 오욱환 변호사
상태바
새 변협회장 후보자 신영무...서울변회장 오욱환 변호사
  • 법률저널
  • 승인 2011.02.01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영무 변호사(67ㆍ사법시험 9회)가 지난달 3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2011년도 서울지방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28일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 추천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의원 간접선거를 통해 변협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남았지만 회원수가 가장 많은 서울변회가 추천한 신 변호사의 당선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신 변호사는 "올해 사법연수원 졸업생 1000명 가운데 45%가 미취업 상태에서 사회로 내몰린 상황인데 내년 2500명씩 변호사가 새로 배출될 경우 상황이 지금과 똑같다면 예상되는 바는 뻔하다"며 "5년차 이하 변호사들을 로클럭(법률연구관)으로 임용하는 제도를 속히 도입해 시행할 수 있도록 국회는 물론 대법원, 법무부 등을 설득하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법개혁과 로스쿨 도입 등이 철저한 사전 준비없이 이뤄져 혼란이 가중됐다"며 "변협내 정책개발연구원을 둬 변화하는 법률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 성과들을 마련해 정책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제91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오욱환 변호사(51·연수원 14기)가 당선됐다. 오 변호사가 1078표, 나 변호사(34·연수원 35기) 1052표. 26표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신임 회장인 오 변호사는 "청년변호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 변호사는 1988년 개업 후 대한변협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서울변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후보자가 7명이나 나온데다 30대의 변호사가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선거 레이스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2009년 개업한 나 변호사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로스쿨 전면 재검토 등 젊은 개업 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출마표를 던진 나 변호사는 지난달 21일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자 '설마'에서 '혹시'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예상 밖의 결과는 청년변호사의 취업난·영업난이 변호사 시장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개업 3년차인 그가 청년변호사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서울변회 소속 회원 중 80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수원 30기(2000년 수료) 이하의 변호사들이다. 나 변호사는 그간 로스쿨 졸업자의 변호사시험 합격률 하향 조정과 사법시험 제도 존치 등을 주장하면서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러닝메이트인 두 명의 부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29세의 손정혜(37기) 변호사를 내세우는 등 파격적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개표 후 나 변호사는 "결과는 아쉽지만 선배 변호사들에게 후배들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변회 활동에 적극 동참해 나름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변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신임 집행부를 구성했다. △회장 오욱한 변호사 △제1부회장 박영하 변호사 △제2부회장 박종순 변호사 △감사 윤정석 변호사 △감사 정철승 변호사 △총무이사 김철기 변호사 △재무이사 김승기 변호사 △사업이사 공태용 변호사 △국제이사 임진섭 변호사 △법제이사 김득환 변호사 △회원이사 권성연 변호사 △기획이사 이충우 변호사 △홍보이사 이영희 변호사 △교육이사 신현식 변호사 △인원이사 오영중 변호사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