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남자고시생엔 '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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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자고시생엔 '쥐약'
  • 법률저널
  • 승인 2002.12.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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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 5% 포인트 '여성 합격률' 증가

44회 2차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면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여성 합격자들의 약진이다. 수석합격, 최고령, 최연소가 모두 여성의 차지여서 합격 삼각점에서 '여인천하'를 이루었고 전체 합격자 중에서 여성 합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 23.9%라는 주목할만한 기록을 남겼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런 현상이 단순 증가가 아니라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매 4년마다 기록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간의 합격자 통계를 보면 이런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2002월드컵이 열리기 전 3년동안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18% 내외였다. 2000년 18.9%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2002년 23.9%로 그때보다 5%P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여성 합격자는 93명으로 총 합격자 700명중에서 13.3%를 차지했다. 이전 1995년, 1996년, 1997년의 비율이 각각 8.8%, 7.2%, 8.1%로 8% 내외인 것을 보면 약 5%P 정도 증가한 수치다.
 
1994년의 경우에는 10.7%를 기록해 처음으로 10% 대로 진입했다. 1992년과 1993년이 5.5%와 6.2%로 5~6% 대를 유지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10%대에 돌입하는 결과를 빚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4~5%P,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5%P,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에서 5%P의 상승 효과를 보이고 있어 대체로 월드컵을 맞이하면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이전 3년 평균보다 약 5%P가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행시도 별반 다르지 않다. 1994년 6%의 여성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92년, 93년 각각 3.2%, 2.6%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합격했다. 98년에도 23.1% 합격해 이전 3년간 평균인 10% 내외보다 2배 이상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2002년은 28.9%로 사상 최대의 여성 합격자가 배출됐고 이전 3년에 비해 5%P 증가한 결과를 나타냈다.
 
2002 월드컵을 통해 축구가 남자만의 오락이 아니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국민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지만 여전히 남성들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수험생활동안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수험생들에게, 특히 남성 수험생들에게 월드컵은 주의해야할 '축제'가 되고 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표> 연도별 여성 합격자 비율  (단위: 명)

시험연도
92년
93년
94년
95년
96년
97년
98년
99년
00년
01년
02년
여성/전체
16
/288
18
/288
31
/290
27
/308
36
/502
49
/604
93
/700
122
/709
151
/801
173
/991
239
/999
비율(%)
5.5
6.2
10.7
8.8
7.2
8.1
13.3
17.2
18.9
17.5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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