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시 수석·최고령·최연소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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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시 수석·최고령·최연소 합격자
  • 법률저널
  • 승인 2002.12.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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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수석 합격자
이미선. 서울대 4년재


▲ 사법고시에 합격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합격 발표 날 커트라인을 먼저 전해듣고 혹시 과락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상당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자분께 먼저 전화를 받고 수석합격을 축하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장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엔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먼저 이젠 드디어 내가 그 수험기간을 끝냈구나 하는 후련함이 들고요, 예상외의 더 좋은 결과까지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그 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당당히 수석 합격하셨는데 느낌이 어떻습니까?

시험을 친 후엔 되도록 시험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며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덤덤한 기분으로 발표를 기다릴 수 있었는데 발표가 다가올수록 좀 불안해졌습니다.

합격만 하면 너무 기쁠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수석합격까지 하게 되어 아직 잘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시험기간 동안 그래도 좀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사법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셨습니까?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1, 2학년 동안은 고등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학과공부는 좀 소홀히 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3학년이 되면서 결국 대학생활을 하면서 너무 내 자신이 해이해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먼저 공부를 하고 있던 선배언니들의 틈에 끼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2차 시험후, 지난 5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시험을 친 후에는 이미 나의 손을 떠난 것이니 그에 대한 생각을 되도록 하지 않고 다른 일들에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시험 준비로 1년간 휴학한 후 복학을 했고, 이번 학기가 마지막학기였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되도록 충실히 듣기 위해 노력했고 대학원 시험준비를 위한 영어공부와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면서 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수험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어디였습니까?

3학년 1학기부터 처음 공부를 위해서 기본서를 읽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1차 시험에 합격해서 바로 2차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장소는 주로 학교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1차 시험 때는 시험 1달을 앞두고 집근처의 독서실로 옮겨서 마지막 정리를 했고, 2차 시험 때도 계속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올해 2월 말에 고시촌에 있는 독서실로 옮겨서 시험치는 마지막까지 그곳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 하루 공부량은 어떻게 조절하셨습니까?

1차 시험때는 나름대로 과목당 날짜를 잡아서 되도록 밀리지 않고 그 분량을 다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부시간보다는 그날 공부한 양에 중점을 뒀습니다.

2차 시험때는 스터디 진도에 맞춰서 공부했고, 혹시 진도가 밀리게 되면 일요일 등을 이용해 보충해서 진도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 수험기간 중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는데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해결방법은?

특별히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는데 2차 시험 100일 정도를 남겨두고 너무 공부하는 것이 지겨워졌습니다. 매일 똑같은 책에 똑같은 장소에 짜증이 나기도 했구요.

그럴때면 같이 공부하던 친구, 언니와 함께 이야기를 하거나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 합격을 위해 개인적으로 구축한 학습방법이 있으십니까?

저의 경우에는 여러 종류의 책을 보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가져오고 시간 및 분량을 늘리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해서 한 책을 선택하면 그 책만 반복해서 보고 그 내용만이라도 정확히 암기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암기가 되지 않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따로 표시해놓고 시험 전날까지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 향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직 그렇게 구체적으로 고민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제가 귀감으로 삼을 수 있는 법관의 상을 찾아서 그러한 법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시간동안 여러 가지 것들을 희생하면서 지내는 것은 지겹고 힘든 일이지만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성실히 공부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체력관리와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본지에 한마디 한다면.

저도 특히 2차 공부를 하면서 법률저널신문에서 여러가지 최신판례나 케이스해설을 보며 도움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수험생들의 의문점을 잘 풀어줄 수 있도록 발빠른 정보를 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시최고령합격자
박춘희. 부산대행정대학원졸


▲ 사법고시에 합격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기쁨도더 큰것같고 결국에는 합격시켜 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주변에서 기도로 물질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사법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셨습니까?

주변에서 사법시험을 단기간에 합격하는 분들을 보았기 때문에 2년정도 열심히 하면 합격할거라고 자신하고 큰 고민 없이 시작했습니다.


▲ 2차 시험후, 지난 5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이번은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험을 쳤기 때문에 신림동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와 앞으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컴퓨터와 영어회화를 배우며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수험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어디였습니까?

수험준비기간은 1990년 부터 시작했으니까 10년이 넘었죠.
공부장소는 신림동 고시원과 집근처의 시립도서관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 하루 공부량은 어떻게 조절하셨습니까?

교회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관악산에 올라 맨손체조를 하고 하루에 12시간 내지 13시간을 지킬려고 노력했고 거의 그대로 된 것 같군요.


▲ 수험기간 중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는데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해결방법은?

특히 본시험이 가까이 다가올때 1평짜리 고시원방을 도망치고 싶고 또한 많이 외로웠으며 길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죠.

그러나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공부로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킬려고 노력했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생활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 합격을 위해 개인적으로 구축한 학습방법이 있으십니까?

혼자 공부를 하면서도 학원의 프로그램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우고 특히 1차의 경우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객관적인 저의 실력을 평가하면서 계획을 수정 보완하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 시험전날 그것을 한번 스크린하는것이 마음의 위안과 아울러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 향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연수원 공부를 하면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절제있는 생활과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할 것을 꼭 권하고 싶군요. 물론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겠죠.


▲ 본지에 한마디 한다면.

법률저널을 통한 수험정보들이 저희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며 풍부한 수험정보를 제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시최연소합격자
안미령. 서울대 3년재
 
▲ 사법고시에 합격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우선 이 모든 기쁨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기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연락을 두절하다시피 했는데도 따뜻하게 대해준 정은이와 혜영언니, 승재, 은식이에게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언니처럼 따르며 잘 대해줬던 후배 수연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 최연소 합격하셨는데 느낌이 어떻습니까?

발표일에는 정말 가슴벅차고 놀랐지만 지금은 많이 진정되었습니다.


▲ 사법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셨습니까?

합격을 꼭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우선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이를 실천했습니다.


▲ 2차 시험후, 지난 5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내년 막차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초조하고 궁금하여서 공부가 그리 잘되지는 않더군요.


▲ 수험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어디였습니까?

1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시작했습니다. 학교강의가 있는때에는 학교도서관을 사용하였고 주로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장소가 어디든 공부에 집중할수 있는 곳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 공부량은 어떻게 조절하셨습니까?

계획을 다 하기 위해서는 밤을 새워서라도 다 하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큰 계획을 세우고 일별로 스케줄에 따라 배분한 후에 이를 다하기 위하여 학기중에는 8시간이상 방학중에는 10시간 이상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 수험기간 중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는데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해결방법은?

슬럼프는 피곤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지쳐서 다른 소일거리를 찾고 싶을 때마다 좀 쉬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 합격을 위해 개인적으로 구축한 학습방법이 있으십니까?

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였기 때문에 우선 학원강의를 들어서 기본서를 1회독하였습니다. 그후 개인적으로 기본서를 읽으면서 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휴학을 하지 않기위해 사법시험과목을 위주로 하여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학과공부를 중심으로 하였고 2001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집을 약 20권 넘게 풀면서 판례중심으로 공부를 하였던 것이 1차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2차 과목을 미리 공부해 놓아야 혹시 합격하더라도 2차 응시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1차 공부를 하면서 학원 강의 테잎을 사서 후사법을 2회독 정도를 해 놓았습니다. 2001년 11월부터 2002년 1월까지 2차 공부를 하였고 2월에 밤을 새워 가며 1차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1차를 본 이후에도 학교 강의를 들으며 단문집을 따로 정리하여 암기하였고 케이스집을 병행하여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2차는 주로 집에서 공부하였고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는 시간손실이 많을 것같아서 포기하였고 강의테잎을 이어폰으로 계속 듣고 다녔습니다.

우선 기본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주로 중요내용을 연습장에 요약하며 읽는 습관을 들여서 잡념이 생기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문제집을 병행하는 것이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서를 이해 한 후에는 1차는 문제 적응력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판례 모의고사등의 판례가 자세한 문제집을 선택하여 무작정 풀었습니다.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으나 약 20권이 넘는 문제집을 풀었는데 이런 저의 전략이 어느 정도 적중한 것 같았습니다.

2차는 논점을 많이 암기하고 케이스에 적용할수 있으면 과락은 면할거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논점과 판례를 암기하였습니다. 케이스집과 단문집도 과목당 3권씩 구입하여 읽고 정리하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방법 때문에 교수님의 핀잔을 듣기도 하였지만 합격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요령만 부려서 합격한 경우라 이런 인터뷰를 하기 참부끄럽네요.


▲ 향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연수원에 가서 좀더 생각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 법조계가 어떤 지, 각 직에 필요한 자질이나 적성을 알지 못합니다. 어느 직을 맡게 되든 프랑스 혁명의 자유·평등·박애의 신념을 가지고 도덕적이고 성실한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략적으로 공부하시어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본지에 한마디 한다면.

수험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해주는 신문이라는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명성을 계속 지켜나가시며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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