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66명 최종 합격...수석 이상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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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66명 최종 합격...수석 이상목씨
  • 법률저널
  • 승인 2010.1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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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직렬 중 6개 직렬 여성이 수석 차지

지역인재 3명, 양성평등 5명 추가합격

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행정고시(행정직) 최종합격자 266명의 명단을 확정, 25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kr)를 통해 발표한다.

올해 행정고시에는 11,196명이 응시(평균경쟁률 43:1)하여 총 266명(전국모집 231명, 지역모집 35명)이 최종 합격했다.

 

<응시 및 합격인원 현황>

구 분

출원인원

1차시험

2차시험

3차시험

응시인원

합격인원

응시인원

합격인원

응시인원

합격인원

12,551

11,196

2,569

2,315

320

320

266

전국모집

10,941

9,728

2,237

2,009

268

268

231

지역모집

1,610

1,468

332

306

52

52

35

 

이중 여성은 127명으로 최종합격자의 47.7%로 지난해 46.7%보다 1.0% 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행정-전국(112명/64명, 57.1%), 국제통상직(21명/17명, 81%), 교육행정직(5명/5명, 100%) 등 주요 직렬에서 여성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26.5세)에 비해 0.2세 상승했고,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57.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응시상한연령의 폐지 2년째를 맞아 33세 이상이 3명(1.1%) 합격했으며, 최연장 합격자는 일반행정(경기)에 응시한 현병천(34세, 연세대 수학과 졸업),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전국)에 응시한 김민지(21세, 서울대 정치학 3년)로 밝혀졌다.

최종합격자 중 최고득점은 검찰사무직에 응시하여 2차시험에서 68.07점을 받은 이상목(27세, 동아대 국제통상관광학부 4년․사진)씨가 차지하였으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의 경우에는 2차시험에서 64.81점을 받은 최재환(24세, 서울대 영문과 4년), 재경직에서는 66.96점을 얻은 서민정(24세, 고려대 경제학과 4년)씨가 최고득점자였다.

또한 법무행정에서 66.51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오정화(28세, 한국외대, 법학과 졸업)씨는 올해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양과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법무행정에서는 오정화씨 외에도 박광균씨도 사법시험에 이어 양과에 합격했으며, 오승진씨는 입법고시에 이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까지 모두 한해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오씨는 경찰대 법학과를 나와 현재 국회사무처에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에 사법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이다.

국제통상에서는 황유정(30세, 서울대 불어불문학 졸업)씨가 65.25점으로, 교육행정은 박현정(25세, 서울교육대학 초등교육학과 졸업)씨가 62.81점으로 최고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복지는 57.70점을 얻은 김민주(23세, 연세대 행정학과 3년)씨, 보호직은 65.92점을 얻은 이지영(26세, 고려대 교육학 4년)씨가 각각 최고득점했다.

직렬별 최고득점의 경우 전체 8개 직렬 중 일반행정(전국)과 검찰사무직을 제외한 6개 직렬에서 여성이 최고득점을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이상목씨는 한때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면서 지난해 2차 합격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문턱인 3차 면접에서 떨어진 아픈 경험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올해 당당히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이맘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제발 꼴지라도 좋으니 합격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실력이 아직 많이 모자란데도 너무 큰 영광을 얻게 되어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겸손해 했다.

이씨는 고득점의 비결로 이해 중심의 공부를 꼽았다. 기본서와 사례집을 최대한 다독을 하면서 암기가 아닌 이해로 연결되었다는 것.

수험생활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수험생활을 너무 힘겹게 보내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수험생활은 구도의 생활과 비슷한 것 같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지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행정에서 수석을 차지한 최재환씨는 서울대 영문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아침에 전화를 받고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발신번호를 확인해 보았다”며 “저보다 실력이 훨씬 좋으신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수석을 했는지 약간은 의아하고, 행운이 정말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2차 공부를 할 때 ‘어느 과목은 어느 정도로만 방어한다’는 마인드보다는 ‘모든 과목에 전력투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 하려고 했던 것”이 고점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불굴의 의지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재경직 수석을 차지한 서민정씨는 대원외고를 거쳐 현재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 재학중이다. 그는 “최종합격을 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감사하고 과분한 일인데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어 기쁘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1차시험에서 2년 연속 불합격하여 적성이 맞는지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자신감도 잃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것이 수석 합격으로 이어졌다.

서씨는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성실하게 답안을 작성하고자 했던 것이 좋은 점수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주어진 시간동안 성실하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균형인사 구현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3명(일반행정-전국, 남)이 추가 합격하였고,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5명(재경 4명여성, 국제통상 1명남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11.26(금)부터 11.30(화)까지 동 사이트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 최근 5년간 합격자 현황

【전국모집】

구 분

2010년

(여성/지방인재)

2009년

(여성/지방인재)

2008년

(여성/지방인재)

2007년

(여성/지방인재)

2006년

(여성)

231(114/11)

211(104/16)

206(110/9)

207(111/11)

198(97)

행정(일반행정)

112(64/8)

100(57/9)

98(63/4)

100(67/8)

90(52)

행정(법무행정)

8(3)

6(2)

5(2)

4(1)

6(1)

행정(재경)

79(23/3)

68(25/6)

72(30/5)

70(22/2)

70(25)

행정(국제통상)

21(17/0)

20(14/1)

17(11)

19(14/1)

16(11)

행정(교육행정)

5(5)

8(5)

8(3)

8(6)

9(6)

사회복지

2(1)

3(-)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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