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 夏 夏-하몽(夏夢)4-삼척 용화·장호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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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 夏 夏-하몽(夏夢)4-삼척 용화·장호해수욕장
  • 법률저널
  • 승인 2010.08.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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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밤이면 열대야에 잠을 설치게 되는 8월.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러 가보는 건 어떨까.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파란 바다는 역시 동해가 제격이다. 넓디 넓은 동해안에서 굳이 한 곳을 꼽으라면 바로 삼척 용화·장호해수욕장이다.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수욕장과 장호해수욕장은 7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 동해안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 중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곳이다. 짙푸른 색의 바다, 해안절벽,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국민관광지 제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물론 강릉권의 해수욕장 인기도에는 못미처 그만큼 덜 붐비는 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피서객이 적은 것도 이곳의 매력. 특히 이곳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해 가족 피서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더욱 가볼만 하다.


동해안 해수욕장이 대부분 직선형인데 반해 용화와 장호는 활처럼 안으로 굽어있어 다른 곳과 차별된다. 8백m에 이르는 해변의 길이와 이 해변과 민박촌 사이를 따라 음식점과 텐트촌이 들어서 있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동해안에 위치해 있음에도 해변 경사도가 완만하고 수심은 1m 내외에 바람이 적어 파도도 잔잔한 편이다. 모래사장에는 조개가 많아 잡는 재미에 푹 빠져 볼 수 있고, 해수욕장 가운데로 흘러드는 용화천에서‘민물욕’도 가능한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장호해수욕장은 용화해수욕장에서 불과 남쪽으로 2.7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모래사장의 길이와 폭은 용화보다는 다소 짧은 편이다. 하지만 이곳의 일출 장면은 어느 곳보다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장호항 앞으로는 소나무 군락을 이룬 월미도가 바다에 떠있어 아침 해가 신비스럽게 보인다. 새벽 무렵 장호항을 찾으면 오징어 등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기가 수월하다.

 
삼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해수욕장이 있으니 바로 부남해수욕장. 맹방해수욕장과 공양왕릉 사이, 근덕면 부남리에 위치하고 있다. 해변 왼편으로는 덕산항의 등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오른편에는 당집을 모신 야트막한 동산이 하나 솟아있어 해변 풍경의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해수욕을 즐겼으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후진해수욕장과 삼척항 사이의 아름다운 바닷가를 따라서 ‘새천년도로’가 들어서 있다. 약 4km 정도 되는 이 해안도로는 아스팔트길과 푸른 바다가 맞닿아 있어, 차를 타고 달리면서도 상쾌하고 아름다운 삼척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길가 언덕에는 ‘소망의 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해맞이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드라이브도 하고, 소망의 탑에 소망기록도 남겨 봤다면 이제 출출해진 배를 달랠 차례.


삼척의 먹거리 명물하면 ‘곰치국’을 빼놓을 수 없다. 못난 생김새 때문에 과거엔 그냥 버려지는 찬밥 신세였지만, 요즘엔 없어서 못 먹는 귀족 생선이 바로 ‘곰치’다.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가는 곰치국은 속 풀이용 탕국으로 그만이다.

또 삼척을 찾은 이들이 밤새 싱싱한 해산물에 곁들인 술독을 풀어내는 데도 곰치국만 한 것을 찾을 수 없다. 이형원 인턴기자 desk@lec.co.kr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강릉분기점-> 동해고속도로-> 7번국도-> 용화, 장호해수욕장

# 숙박
팰리스호텔(033-575-7000)
너와마을팬션(033-552-5967)
낙원모텔(033-576-0811)
뉴스타모텔(033-576-0814)

# 맛집
바다횟집(곰치국, 033-572-5559)
부일막국수(막국수, 033-572-1277)
평남 횟집(활어회, 033-574-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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