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고려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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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고려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0.06.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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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반환점

 

김의성 명예기자·고려대 로스쿨 2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채이식, 이하 고려대 로스쿨)이 개원하여 힘찬 출발을 한지도 벌써 3학기가 지났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능한 법조인의 꿈을 이루고자 고려대 로스쿨에 입학한 학우들은 벌써 그 꿈을 향한 반환점을 지난 셈이다. 이들의 꿈과 희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전문화의 길
유능한 법조인이 되기 위한 전문화 과정은 여전히 힘들고 고달프다. 고려대 로스쿨의 기말시험은 6월 14일부터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일부 학생들은 기말시험 대체형 과제, 또는 기말시험을 준비하느라 월드컵 축제 분위기와는 담을 쌓을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소식을 도서관에서 문자메시지로 전해 들었다는 한 학우는 "월드컵은 4년에 한번씩 돌아오지만 지금 이 과정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시험성적이 법조인의 기량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한 학기동안 학습한 지식에 대한 평가 잣대이기도 하며 사회진출 이후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우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험성적이 상대평가에 따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반드시 낮은 등급의 학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로스쿨 뿐 아니라 전체 로스쿨의 학우들 모두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인턴쉽을 위한 준비
많은 학우들의 관심은 방학 중에 실시될 인턴쉽에 쏠려 있다. 본교에서 개최된 공개설명회 등을 통해 몇 개의 대형 로펌에서는 인턴쉽을 통한 채용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우들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기 위한 인턴쉽 준비에 한창이다.


사실 인턴쉽에 합격하는 것도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인턴쉽 모집 과정은 기말시험 3~4주전부터 시작되었는데 기말시험 준비와 함께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제출을 병행하면서 학우들은 악전고투를 겪어야 했다. 복수 지원 끝에 한 대형로펌 인턴쉽 모집에 합격한 한 학우는 "인턴쉽에서부터 이렇게 치열한 경쟁이 있으니 본 채용에서는 얼마나 심한 경쟁이 이뤄지겠느냐" 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세계화의 포부와 다양한 직역에의 진출 의지
이처럼 많은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도 고려대 로스쿨 학우들의 포부는 작아지지 않는다. 이번 하기 방학 중에도 지적재산권 학회, 국제금융법 학회 등은 해외에서 다양한 교류활동을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로펌으로의 인턴쉽보다는 다양한 직역에 대한 실무수습으로 자신의 꿈을 준비해나가는 학우들도 많다.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실무수습을 계획한 학우는 "노동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교수님의 도움을 통해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개별적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 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외에도 국방부, 검찰, 법원, 헌법재판소, 건강보험공단 등 다양한 직역의 실무수습이 예정되어 있다.
  
■ 맺으며
고려대 로스쿨의 반환점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고려대 로스쿨 학우들은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후 우리의 뒤를 따라올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결코 자신을 잃지 말고 꿈을 위해 남아 있는 과정을 전력질주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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