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한양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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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한양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0.06.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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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강경민 명예기자·한양대 로스쿨 1년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서태경)의 1학기는 아니 온 듯 지나간 올 봄과 함께 숨 가쁘게 지나갔다. 로스쿨에서의 2년째를 맞은 기존 1기생들이 한층 안정감 있게 학업에 정진하는 가운데 2기 신입생들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 열정 - 뜨거운 학습 분위기
올해부터 성적 상대 평가가 강화되고, 매주 시험을 보는 강의가 등장하면서 학생들이 받는 학업에 대한 부담은 배가되었다. 어느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원우들은 학기 초 법학 공부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하지만 원우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극복해 나갈 수 있었고 이는 학부에서의 전공과 상관없이 어우러져서 서로 이끌어 주는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었다.


1인 1좌석이 제공된 학습실 앞 휴게 공간에서는 공부하다 막힌 부분을 들고 나온 원우에게 다른 원우가 열의를 갖고 설명해주는 풍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 쏟아져 나오는 판례와 논문을 자발적으로 찾아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교내 복사실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원우들이 등장하면서 ‘사랑의 실천’이라는 한양대학교의 교표가 무색하지 않다는 위트 어린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이응석 원우는 “비록 상대 평가제 하에 놓여 있긴 하지만 ‘발전적 경쟁 관계’임을 잊지 않고 있다”며 “돕는 입장에서도 머릿속 지식이 체계화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학습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 냉정 - 장래에 대한 모색
한편 원우들은 연일 이어지는 특강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5월 24일 ‘석학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는 법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Daniel Rubinfeld 교수(UC Berkeley)를 초청하여 ‘Market Definition in ON- Line industry’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장호준 원우는 “경영학을 전공한 학부 시절, 바로 Rubinfeld 교수의 미시경제학 책으로 공부하였다”면서 “세계적인 석학과의 만남이 좋은 자극과 동기 부여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7일 공익소송법연구회(회장 이주석)가 주최한 명사초청강연회에서는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회장으로 취임한 김선수 변호사가 ‘대한민국 인권 변호사의 길’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인권 현실과 인권 변호사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방효경 원우는 “김선수 변호사님의 소탈한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인권과 변호사로서의 삶에 대한 많은 생각과 고민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회했다.


29일과 30일 전체 워크샵에는 서울지방변호사 협회 회장인 김현 변호사가 참석하여 ‘법률 시장 개방과 우리의 대책’이란 주제로 유익한 강연을 가졌다. 김현 변호사는 한·미FTA에 따른 법률 시장의 개방이라는 파고 속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자세를 주문하였다. 31일에는 사법연수원에 재직 중인 김미숙 검사의 ‘공소장 작성’에 대한 특강을 통해 검찰 실무의 단면을 접할 수 있었다.

 

# 균형 - 체력 증진 활동
왕성한 지적 활동과 더불어 3년간의 장기 레이스에 대비한 체력 증진에도 원우들은 소홀함이 없다. 기존 농구 동아리 ‘愛Laws’의 정기적인 연습 및 친선 시합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 전국 로스쿨 체육대회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올린 멤버를 주축으로 축구 동아리가 창설되었다. 특히 학생회 여성정책국은 가칭 ‘여성운동부’를 조직하여 여학우들이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동아리 활동 외에도 원우들은 틈틈이 법학관 앞 대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밤마다 인근 중랑천을 뛰는 등 일상 속의 체육 활동을 통해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말고사까지 보름 남짓 남긴 지금, 한양대학교 로스쿨 원우들은 현재에 대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냉정함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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