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 하계 실무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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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걱정 반, 하계 실무수습
  • 법률저널
  • 승인 2010.06.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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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대형 로펌 등 수습처 확보에 노력
실무수습은 제2의 교육현장, 내실이 중요

 

전국 25개 로스쿨의 1학기 학사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기말고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들은 이번 하계 실무수습 준비에도 한창이다.


이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대형 로펌 관계자를 교내로 초빙해 실무수습 내용과 향후 취업시장 동향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고 또 일부 대학들은 진행형이다.


이번 2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게 되면 학생들은 소송법 등 기초 절차법 교과목에도 어느 정도 학문적 소양을 갖추게 되므로 이번 하계 실무수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7~8월 2개월 동안 진행되는 법원 실무수습은 약 5백명의 학생 신청이 마감됐고 역시 5백여명의 법무부 검찰 실무수습도 5일까지 신청이 종료된다.


아울러 오는 8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국회사무처 국회 실무수습도 15일까지 약 50~60명 내외의 학생들의 신청이 진행된다.


또 로펌, 기업 사내변호사, 정부법률유관기관 등 다양한 단체, 기관에서의 실무수습에 대한 러브콜과 로스쿨의 요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로스쿨은 자교 학생들에게 하계 실무수습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수렴과 수습처 확보 및 지원독려 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실무수습은 취업을 위한 또 다른 리크루팅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학생들의 진로계획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A 로스쿨의 관계자는 “현재 십여개의 수습처를 확보하고 학생들의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하계부터 본격적이고도 유의미한 실무수습이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학교측에서 다방면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현황을 전했다.


실무수습처 역시 지난 하계 실무수습 때와는 한층 심도있고 내실있는 방향으로 운영함으로써 실제적인 실무경험과 수습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들이다.


B 로펌의 인사담당 변호사는 “지난해 하계와 지난 동계 실무수습 운영에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또 학생들의 학습수준의 향상 등을 감안해 오는 하계 수습에서는 실제 변호사에 준하는 일상의 업무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강의보다는 실무위주가 이뤄질 것이다”고 귀띔했다.


규모가 비교적 큰 로펌에서의 실무수습은 자리를 얻기도 어렵다. 모든 로펌들이 한정된 내·외적 사정으로 모든 희망수습생들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각 30~50여명 내외의 한정된 인원을 선발하게 되고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 등 서류제출을 통한 선발과정을 거쳐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학생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C 로스쿨의 학생 김 모씨는 “소위 일류 로펌을 향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각별하다”며 “그나마 다행히 법원, 검찰 등 법조기관의 수습기간과 비슷하게 이뤄지는 관계로 선호도가 조금 분산되어 다행이지만 다음 학기 이후부터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D 로스쿨의 학생 최 모씨는 “대형 로펌 인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 로펌에 대한 선호도고 적잖다”며 “결국 실무수습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아니면 단지 학점을 따기 위한 피상적 참여로 인식하느냐 여부에 따라 학생들의 각오도 다르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소재 로스쿨에서의 대형 로펌 실무수습의 기회가 적은 듯하다”며 “학생회 차원에서 더 많은 수습처 확보를 학교측에 주문했고 또 실제 상당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 로스쿨의 학생 김 모씨는 “로펌이든, 정부기관이든 법원참관, 방문 등 피상적인 교육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실제 학생들이 담당 변호사를 통해 질의·응답과 함께 소장도 직접 작성해보는 내실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참고로 지난 동계 실무수습과정에서는 전국 약 7~8백여명이 정규·비정규교과과정으로 정부기관, 시민단체, 로펌 등에서 수습을 받은 바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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