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서강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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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서강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0.05.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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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을 향한 밑거름 과정

 

이정훈 명예기자·서강대 로스쿨 2년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엄동섭)에 입학한 지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1년이라는 나름대로 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당황스럽고 어리둥절하기만 한데, 그에 더해 이번 학기도 이미 중간을 지나 학기말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가뜩이나 급한 마음은 더더욱 급해지기만 하고 정말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보다 진지한 마음가짐이 된다.

 

2기생들의 맹추격


작년 말 두 번째 명예기자 소식과 현재 이 글을 쓰는 사이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신입생의 입학이 있었다. 2기생들은 학기 초반부터 학습에 대한 열의를 불태워 1기생들을 놀라게 했는데, 사실 1기생들도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기생들의 열의는 그 이상으로 보여 1기생이 마음을 다잡을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2기생들도 1기생 못지않은 훌륭한 재원들로서 교수님들을 비롯한 학교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난잔대학과의 학술세미나


1월 22일에는 일본 자매 로스쿨인 나고야 난잔대학 로스쿨과의 공동학술세미나가 본교 다산관에서 개최되었다. 여기서는 丸山雅夫(마루야마 마사오, 난잔대 로스쿨 원장)의 발표로 ‘일본에서의 종말기의료를 둘러싼 최근의 동향’과 ?原秀訓(사까키바라 히데노리, 난잔대 로스쿨 교수)의 발표로 ‘일본에서의 항소소송의 처분성의 동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일본 신사법시험에 대한 동향과 그에 따른 우리 변호사시험의 전망 등에 대한 얘기가 오고갔다.

 

가인법정대회의 성과와 아쉬움


겨울방학 전부터 올해 3월까지에 걸쳐 치러진 가인법정대회에서는 우리 법학전문대학원 형사팀이 3등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필자는 민사팀으로 출전하여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그에 대한 아쉬움은 컸지만, 바로 옆에서 같이 대회를 준비하며 형사팀의 노고를 지켜봐왔기에 그들의 선전과 영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개인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도 학교의 명예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그들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기대되는 하계일본연수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1기생을 대상으로 하계일본연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연수의 목적은 일본 나고야 지방법원과 난잔대학 로스쿨, 동경 지방법원과 조치대학 로스쿨을 방문하여 일본 재판정에서의 실제 재판과정을 방청하고 현직 법관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일본 로스쿨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보다 조금 앞서 로스쿨 제도를 시행한 일본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태도를 설정해 보기 위함이다. 이 연수는 일본 내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본교 김상수 교수의 기획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법학전문대학원과 법학연구소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개인 부담을 최소화한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수참가 희망자들의 명단과 일정 등은 이미 확정되어 희망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방학을 기다리고 있다. 기자 역시 김상수 교수를 보필하여 연수 일정 등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이번 연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현재를 인내하며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일들로 바쁘고 힘든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이지만, 그러한 어려움이 있기에 소소한 일들에서 찾는 즐거움과 행복감도 크다. 현재는 힘들지만 이러한 어려움이야말로 실력과 더불어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진정 법조인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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