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입되는 소통망 구축계획은 공직사회 내에 잔존하는 위계적이고 부당한 업무처리 관행과 평상시에 직원들의 불만을 수렴하여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가 노사갈등을 포함한 공직내 다양한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CJ, 유한킴벌리 등 많은 민간 기업에서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소통망을 구축하여 직원들과 정기적인 대화를 실시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충과 불만사항을 발굴하여 해소하는 시스템을 잘 정착시켜 오고 있다. 이들 사업장들은 직원과의 소통한 결과를 실제 근무여건에 반영하며 이를 직장교육, 사보 등을 통해 피드백하면서 직원들과 신뢰를 쌓고 있다.
행안부는 이러한 민간사례를 공직사회에 응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아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계획에 따르면, 각급 행정기관은 4월부터 내부 인트라넷에 직원과의 소통망을 구축하고 행안부에서 제시한「근무여건에 대한 기본형 설문문항 패키지」를 자체 특성에 맞게 수정하여 매년 4월, 10월 등 연 2회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와 반영사항에 대해 행안부에 정례 통보하게 되어있다. 행안부가 제시한 설문은 공무원의 업무여건, 승진 및 인사체계, 교육훈련, 복리후생, 근무환경,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 조직몰입 및 직무만족 등 총 10개 분야 36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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