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웰빙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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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웰빙 수험생
  • 오사라
  • 승인 2010.04.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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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 Oh 미국 Maryland 지방법원 Commissioner (Magistrate)

 

4월이 되니 미국 워싱턴 외곽에도 아름다운 연두빛 색채와 들꽃 향기가 가득하다. 맑은 날 저녁에는 야생 꽃사슴들이 조용히 짝을 지어 풀밭으로 산책을 나온다. 요즘 파크 수풀 속에 산딸기가 잘 익어서 그런가 보다.

 

딸기와 베리 종류는 요즘 마트와 시장에서 한창 Sale인데, 그 중에서도 미국 수험생들의 최신 웰빙 Favorite는 바로 블루베리이다. Anti-oxidants 성분과 각종 비타민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블루베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컵케이크나 핫케이크를 익히기 전에 반죽 위에 뿌려 넣어 먹으면 짙은 파랑색 별이 총총 박힌 듯 한 고급 케이크를 연출할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절친한 친구가 시험 공부하느라 힘들고 수고할 때, 달콤한 향의 블루베리 케이크와 와인 한 잔을 함께 나눈다면 러브와 우정이 저절로 솟아나지 않을까…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따뜻한 말과 감사의 Emotion은 저절로 우러나기 마련이다.

 

어떤 시인의 고운 글을 읽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신은 내게 매일 아침에 떠오르는 밝은 태양이고,
들판에 피어난 가장 예쁜 꽃이며,
생애 최고에 느끼는 행복입니다.”

 

아마 이런 따뜻한 말을 서로 평화롭게 나누면서 대도시 수도 워싱턴 근교의 꽃사슴들도 함께 산딸기를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삭막한 도시촌 파크에서라도 여유와 웰빙을 즐길 줄 아는 오렌지색 꽃사슴이 멋있다.

 

산딸기나 블루베리가 없어도 OK다. 한 그릇의 뜨거운 라면이나 자장면이라도 좋다. 만일 곁에 고시공부나 구직난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가 있다면, 가까이 가서 빙그레 웃으면서 건네주자. “요새 공부하기 많이 힘들지요”하고 안부도 물어보자. “내가 혹시 뭐 도와줄 일 있나요…?”

 

비록 재능있는 Poet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찾아와 편하게 쉴 수 있는 어깨와
늘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빛과
언제라도 손을 뻗어 붙잡을 수 있는 따뜻한 손과
이해(Compassion)는 하되 판단(Judgment)하지 않는 너그러운 마음”을,
내 이웃에게 진심으로 오퍼해 보자.


그럼 우리 사회에 아무도 야생 꽃사슴 웰빙 부러울 일 없겠다.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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