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1억원대 상징조형물, 예산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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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 1억원대 상징조형물, 예산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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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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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관악구 당원協, “생색내기” 비난

 

관악구가 최근 대학동 고시촌에 설치한 1억원대 상징조형물에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보신당 관악구 당원협의회(위원장 나경채 · 홍은광)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설치된 고시촌 상징 조형물은 생색내기용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이 조형물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난해 7월 관악구 신림동 1514 일대 3만8350㎡에 대한 ‘미림 생활권 중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한 이후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공사’와 연계해 추진해 온 ‘서울대주변 걷고 싶은 거리’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것이다.


협의회 대학동 집행위원장 이기중 구의원 후보는 이 조형물 설치에 대해 “구청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고 허울뿐인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고시촌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2~3차례 평가위원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17일 이 조형물에 대한 의견을 묻는 거리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총 59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1억 들인 고시촌 상징조형물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총 59명의 응답자 중 46명(78%)의 시민이 ‘보기에 안 좋고 예산낭비다’고 대답했고, 13명(22%)의 시민이 ‘보기 좋지만 예산낭비다’고 대답했다.


‘비상’이라는 이름의 이 조형물은 등용문을 상징하는 책이 펼쳐진 모형으로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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