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는 길이 33.6cm, 지름 15.4cm의 작은 북통 2개를 서로 엇갈리게 긴 장대에 꿰어 세웁니다. 장대의 꼭대기에는 활짝 핀 연꽃을 올려놓았고 연꽃 위는 날아갈 듯한 새 한 마리를 얹어 장식하고 있지요. 또 북마다 양쪽 허리에 가죽끈을 길게 매달아 자루를 돌릴 때마다 끈이 북에 부딪혀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 이 악기의 특징입니다.
소리도 신비롭고 모양도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악기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더니 이제는 특별한 공연 아니면 구경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늦었지만 '노도' 같은 우리의 사라진 악기들을 찾아내어 우리의 삶을 살찌우는 악기로 곁에 두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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