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의도 '맞춤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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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의도 '맞춤형' 시대
  • 법률저널
  • 승인 2002.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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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학원중심에서 수요자중심으로


 고시학원들이 종래 진행해 오던 학원 중심의 커리큘럼에서 탈피해 수험생의 학습수준에 맞는 '맞춤식 강좌'를 개설하는 등 학원서비스의 수요자라 할 수 있는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요자의 수준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은 학원의 수요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 전략의 하나이다. 학원들은 맞춤형 강좌로 차별화 바람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수요 창출을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학원의 대형화 경쟁 보다 학원 경영의 과학화, 수요층의 다층화, 차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학원의 전략으로 꼽고 있다.


 올해 처음 진도별 객관식 모의고사 강좌를 개설한 한림법학원은 3개 반으로 '전반적으로 이론정리가 부족한 수험생' '기본3법의 이론이 정립된 수험생' '2차경험자와 동차를 노리는 수험생' 등으로 수험생의 수준에 맞는 반을 편성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춘추관법정연구회는 4개의 강좌로 세분해 눈높이 강좌를 준비했다. '집중이론강의를 통해 이론의 실력을 확실히 다지고자 하는 수험생'을 위한 반, '이론정립은 되었으나 유기적인 연계와 핵심이론·논점·판례 등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며 실전연습을 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반,  '시험만 보는 반' 등 차별화된 강의를 내놓고 있다.


 전통의 한국법학교육원과 태학관법정연구회도 '전국모의고사'를 비롯한 '모의고사 집중강의'반, '모의고사 시험'반, '정통모의고사 코스'반 등을 오전·오후·저녁반으로 편성해 수험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차 강의 중심의 베리타스는 사시 2차생들을 위한 'Prime'반 외에도 올해는 1차생을 위한 기본3법의 '객관식 문제풀이'반을 개설해 수험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고시학원에서 개설한 모의고사 강좌를 보면 수강생의 학습수준을 별도로 고려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은 강의를 선택한 수험생의 경우 학습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학원 수강의 경우 '리콜'제도도 없는 실정에서 비싼 수강료만 날리는 경우도 흔해 수험생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맞춤형 강의는 지금까지 공급자인 고시학원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해 왔던 강좌가 다양한 수험생의 요구를 고루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과 학원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수요자의 요구에 기존의 프로그램이 더 이상 수험생들에게 학습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자체 평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 학원 관계자는 "사법시험에서 과목축소로 인해 다양한 강좌가 견인되지 못한 것이 학원 침체의 원인으로 진단"하면서 "수험생들의 수준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그에 걸맞은 다양한 맞춤형 강좌 개설만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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