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6세∼27세 가장 많이 합격

 지난 20년간(1981∼2000) 행정고시 합격자 연령별분포 추이에서 전체적으로 고령화되어 가운데, 최근 26∼27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재학생이라 할 수 있는 20∼23세에서 합격자수는 85년 이전까지 타비교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91년 이전까지 20%이상 유지했으나, 9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10%대에 머물다 99년 이후 10%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20∼21세의 합격자는 82년 109명의 합격자 중 17명을 차지하여 이 연령대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으나 87년 이후 선발인원은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소하던 추세가 이어져 99년과 2000년에는 단 1명도 합격하지 못했다.

 24∼25세에는 86년부터 93년까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94년부터 강세를 보인 26∼27세로 선두가 옮겨졌다. 28∼29세까지의 연령에서는 93년까지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머물렀으나 94년부터 거의 20%이상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30∼35세 연령대에서도 87년까지 10%를 넘지 못해 다른 비교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적은 비율이었으나 88년 이후에는 28∼29세 연령대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행정고시 합격자의 고령화 현상을 이끌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신림동의 한 수험관계자는 "사법시험에도 나타나듯 합격자의 고령화추세는 전체적으로 수험기간의 장기화와 맞물려 노장수험생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라며, "IMF이후 안정적인 평생직장개념의 변화에 따라 전문직 선호의 추세가 이어지고 한 이러한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고시 합격자 연령별 분포                                        (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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