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사이버상 네티켓'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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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사이버상 네티켓' 지켜야
  • 법률저널
  • 승인 2002.08.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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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상에서 고시생들간에 논쟁을 하면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벌과 관련된 타 학교 깎아 내리기는 이미 지난해 모 사이트에서 과열되는 바람에 심각한 문제가 된 적도 있다.


 올해 사법시험 1차 합격자 발표 후에는 A대학교가 합격자 수에서 B대학교를 눌렀다고 하여 상대적으로 자기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려는 글이 고시사이트에 많이 등장하기도 했다. 대학교간에 순위를 매긴다든가, 특정학교를 매도하는 등 사회 엘리트층을 지향하는 고시생들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만큼 유치한 글도 많다. 또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세계를 이용하여 타 학교생을 사칭하는 경우도 있다.


 타 학교를 무시함으로써 계속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쾌감을 느끼려는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고시생들에게 불쾌감만을 생기게 할뿐이고, 관련 사이트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에게도 고시생들에 대한 나쁜 인상을 갖게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고시생들 각자는 출신지역과 학력 등이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고시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시험을 준비중일 때에는 '경쟁자'이지만, 합격 후에는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가 된다.


 따라서 비록 익명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격려해 주는 글들이 보다 많아지면 서로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사라지고, 사회의 고시생들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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