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 로스쿨 정시, 법학사 36.7% 합격
상태바
2010학년 로스쿨 정시, 법학사 36.7% 합격
  • 법률저널
  • 승인 2009.12.24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보다 법학사 비율 2.33%포인트 상승
지방 로스쿨 대폭 늘고 서울은 줄어 들어
동아대 65%→서울대 28%→건국대 12.5%

 

본지 분석 결과


내년 2010학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전형 정시 합격자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발표된 결과, 총 합격자 2천명 중 법학을 전공한 법학사는 36.7%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본보 지난 123호 1면, 로스쿨 2기 정시 합격자, 법학비율 약 36% 기사 일부 수정)


법률저널이 합격자 발표 이후 각 대학을 통해 확보한 자료(전국 25개 각 로스쿨의 법학사 비율을 평균한 것임)에 따르면, 지난해 법학사 비율 34.35%보다 2.33% 포인트가 상승한 36.68%로 확인된 반면 비법학사 비율은 지난해 66%에서 올해 63.52%로 떨어 졌다.


올해 법학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아대 로스쿨로서 6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영남대 60%, 고려대 51.7%, 이화여대 45%, 부산대 43.3%, 한양대 43%, 인하대 42% 등의 순위를 이었다.

 

지난해 법학사 비율이 15%로 가장 낮았던 건국대 로스쿨이 올해에도 1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이점은 지방 소재 로스쿨들의 법학사 비율이 대폭 증가한 반면, 서울 소재 로스쿨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방 소재 13개 로스쿨(아주대, 인하대 포함)의 법학사 비율 평균은 39.7%로 지난해 32.1%보다 무려 7.6%포인트가 상승했다.


13곳 중에서 부산대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43.3%를 유지한 가운데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만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나머지 9개 로스쿨은 모두 법학사의 비율이 늘어났다.


특히 동아대 로스쿨의 경우 지난해 31.3%에서 무려 2배가 넘는 65%로 늘어나 전국 최고 비율을 차지했고 영남대 역시 지난해 38.6%에서 올해 60%로 대폭 증가해 전국 2위의 비율을 기록했다.


지역거점 국립 로스쿨들도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는 법학사의 비율이 늘어났고 전북대와 제주대만은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소재 12개 로스쿨 중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를 제외한 모든 로스쿨의 법학사 비율이 줄어들어 지난해 평균 36.8%에서 올해 33.45%로 감소했다.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24%에서 올해 40%로 껑충 뛰었으며 중앙대는 36%에서 38%로, 한양대는 39%에서 43%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 2위의 비율을 차지했던 경희대는 51.7%에서 31.7%로 대폭 줄어들었고 서강대는 42.5%에서 40%로, 성균관대는 31.7%에서 28.3%로, 이화여대 46.5%에서 45%로, 한국외대 30%에서 14%로 감소했다.


소위 ‘SKY’ 대학 로스쿨의 법학사 비율 역시 맥을 같이 했다. 지난해 59.2%로 전국 최고의 비율을 차지했던 고려대는 51.7%로, 서울대는 32.7%에서 28%로, 연세대는 33.3%에서 29.2%로 감소했다.


이같은 법학사 비율이 증가하고 반면 비법학사 비율은 감소한 것에 대해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반응이 분분해 주목된다.


이미 1기 재학생들의 학습능력을 1년가량 현장에서 접해본 상당수 교수들은 비법학사들의 학업성취도가 기대이상으로 높고 신선하다는 견해들이 많아 2기생들 중에는 비법학사들의 합격률이 높아 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을 일찍이 내 놓았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모 로스쿨의 한 교수는 “법학, 비법학 등 합격생들의 쿼터별 비율이 인위적으로 정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비율 추이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비법학사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다소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의아해 했다.


다만 그는 “서울 소재 로스쿨 합격생들의 법학사 비율이 줄어든 반면 지방 로스쿨에서의 증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법학사 비율이 다소 늘어난 것 같다”고 나름 분석했다.


지방 소재 모 로스쿨의 한 교수 역시 “인위적인 쿼터별 비율을 조정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평가요소와 방법을 적용한 결과, 법학사 출신들이 대폭 늘어난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향후 있을 변호사시험에서의 합격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흔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같은 통계는 내년 1월 4일부터 진행되는 입학 등록과정에서 가, 나군 중복 합격생들의 최종 등록 여부에 따라 법학사의 비율 역시 증감할 수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등록과정에서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로스쿨 합격생들의 약 40% 가량이 서울대 등 중복합격 합격해 연쇄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