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면접, 時事에도 밝아야…
상태바
로스쿨 면접, 時事에도 밝아야…
  • 법률저널
  • 승인 2009.10.3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 구분없는 대등한 조건엔 시사문제 출제 높아

용산참사, 옥외집회, 미디어법, 사이코패스 등


/ 수도권 규제 문제,  국제중 설립에 대한 찬반여부, 종합부동산세 부과에 대한 생각, 람사르 총회와 환경문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인간복제, 기업의 편법 증여와 경영권 승계, 비전문 의료인의 의료행위, 성매매 문제, 불법체류와 다문화 가정문제 등 … /


지난해 일부 로스쿨의 면접시험 출제유형이다. 모두 지난해 언론매체를 통해 회자되곤 했던 사회적 사건과 연관이 있는 내용들이다.


개별, 집단, 인성, 적성, 서면, 대면 등 개별면접 방식도 다양하고 구체적 면접형태도 각양각색이었다. 25개 25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출제문제는 개별신상문제를 제외하고는 사회 일반에서 흔히 발생하고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됐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경향은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수험가의 지배적 예측이며 당해 로스쿨 관계자들도 귀띔한다.


법이란 넓은 의미의 사회학이며, 사회학은 사회현상과 떼래야 뗄 수 없기 때문에 다분히 법학을 공부하려는 예비 법조인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이슈를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오는 11월 9일부터 전국 25개 로스쿨이 1단계 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험전문가들은 특히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논변과 소통의 류담 원장은 “면접대상이 전공구분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대등한 조건을 고려, 시사성 짙은 문제위주의 출제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누구나 한마디 정도는 답변할 수 있는 시사문제들을 꼽아 이에 철저히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성매매 관련 문제가 여러 대학에서 출제됐고 당시 장안동 집창촌 폐쇄가 회자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대표적인 시사문제로 용산참사, 미디어법, 옥외집회, 현 정부의 인권기구 축소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시사성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무조건 법적논리를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사물논리를 물어보기 마련”이라며 “찬성을 주장할 경우에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예상반론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남기 논술구술아카데미의 황 원장 역시 같은 맥락의 조언을 전하면서 최근 우리사회의 이슈를 제시했다.


황 원장은 대표적인 예로 △세종시 이전 △나영이 사건 △외고 폐지 타당성 △공무원 노조 민노총 가입 △일제고사 강제 실시 △수능 점수 공개 △용산참사 △4대강 졸속 환경평가 △신종플루 등을 꼽았다.


리트맥스 노환기 대표 또한 “시사적인 문제는 결코 출제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굵직한 사회적 이슈들을 두루 파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표적인 이슈로 조두순 사건과 같은 성폭력범 문제, 29일 결정된 미디어 관련법 등을 예로 들었다.


대다수 면접 전문가들도 “무슨 문제든 일단 알아야 답을 할 것”이라며 “다방면적인 접근을 통해 최근 이슈를 개괄적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얼버무릴 수라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대학 졸업자인 학사 이상자를 대상으로 법학을 공부하기 위한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로스쿨 면접시험”이라며 “대입 면접보다 깊이 있고 다방면적으로 출제될 수 있고 답변 또한 더욱 명확하고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들은 “면접 전까지 최근 사회적 이슈를 언론매체 등을 통해 필히 되 짚어보길 바란다”며 “여유가 있다면 이를 주제로 스터디를 구성, 토론을 나눠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 역시 시사성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듯 각종 수험 커뮤니티를 통해 시사문제와 관련한 정보수집에 분주한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