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동아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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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 동아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09.10.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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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3을 넘어…학교는 다시 분주
                                             

                                                                                                                            지정우 명예기자·동아대 로스쿨
 
지난주에 끝난 중간고사 덕분(?)에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김베드로, 학생회장 송명욱)은 원생들의 누적된 피로감으로 소강상태의 고요함을 느끼게 한다. 석차 중심으로 장학금이 차등 지급된 직전학기 이후로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중간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원생들의 노력이 과열되었던 상태라 시험 이후의 휴식이 어느 때보다 달다.

 

로스쿨에서의 1학년 2학기는 주요 과목들이 병행되며 마무리되는 시점이기에 원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과부하가 걸리는 시점이다. 미국에서는 가장 고생한다는 로스쿨 1학년 학생을 One L이라 부르며 독려한다고 한다. 그리고 헌법, 민법, 형법이 마무리되고 후사법까지 커버해야하는 한국 로스쿨 1년차들도 학습강도는 이에 못지않을 것이다. 법대 학부의 일 년 가량의 학습량을 한 학기에 압축해 놓았기에 한정된 시간에 그 이상의 텍스트들을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MBA까지 마친 모 학우는 로스쿨에서 주입되는 정보량을 무난히 이해, 정리한다면 그 어떤 공부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전공자, 비전공자 가릴 것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책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원생들에게 법학전문대학원 학습실이 방학 중 새롭게 리모델링된 부분은 희소식이다. 새로운 학습실은 벽을 제거하면서 공간을 늘렸으며 기존의 고시반에서 쓰던 비품보다 더 넓은 사이즈에 개선된 조명이 부착된 책상이 원생들에게 넉넉한 숫자가 할당되어 학생들은 이전학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업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빼곡하게 배정되어 주말 3일은 사적인 시간을 활용 할 수 있게 시간표가 변경된 점도 이번 학기부터의 특징이다.

 

개강 이후 9월 22일에는 동아대 로스쿨과 자매결연 된 일본의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 로스쿨에서 원장을 포함한 주요 교수들이 방문하여 일본의 신사법시험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진단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리츠메이칸 대학은 교토에 위치한 대학으로 해마다 신사법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사립 로스쿨이다. 이 세미나는 점심부터 저녁 만찬을 함께 할 때까지 반나절 가량 진행되었으며 헌법, 민법, 형법의 일본 교수들이 신사법시험의 경향을 발제하고 국내 교수들이 이를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일본의 신사법시험은 객관식 시험과 서술식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목은 공법계(헌법, 행정법), 민사계(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형사계(형법, 형사소송법)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시험의 틀은 한국에서 예상되는 변호사시험에서 상당 부분 유사하였고 일본의 선례에 비추어 준비를 할 수 있었기에 우리 원생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일 년 동안 고생하였던 집행부의 임기가 마무리되고 11월 2일부터는 새로운 학생회장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1월 5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11월 9일에는 투표 및 개표를 통하여 새로운 학생회가 구성된다. 교체의 방식은 기존의 학생회가 총사퇴하고 각종 업무들을 인수인계하면서 새로운 학생회가 출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도 학내에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임시적으로 결성되어 학생회와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중간고사가 막 끝난 지금 시점에서도 밀린 과제를 작성하는 학생들과 벌써부터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면서 다시 학교가 분주해지고 있다. 남은 기간에도 법전원 교수들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방법의 시험에 적응력을 높이면서 입체적인 준비를 거친 원생들은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법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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